일주일전에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제가 헤어지자고 했던거지만, 미래를 함께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아이고, 정말 사랑했어요 이별 후 처음으로 아파봤어요.
그 아이는 저한테 이기적이라고 말을 했고, 저는 요즘 제가 이기적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요.
그저께 친구와 술을 마셨어요. 정말 친한 녀석중 하나였는데, 친구가 술마시고 나가서 갑자기 오지 않았어요. 한시간동안 기다리다가 전화통화를 하고 저는 집에 들어왔어요. 술값도 제가 다 계산을 하고 술마시고 집에서 3시간정도 자고있는데, 친구가 혼자있는게 무섭다고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만취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친구 집에 가서 같이 있어줬어요. 저한테 자신이 술에 너무 취해서 아무 정신이 없었다, 미안하다고 했었지만 저는 미안하다고만 하고 제 상태를 생각해주지 않는 친구가 너무 미웠어요. 그것때문에 계속 꿍해있다가, 나중에 친구한테는 나 이래서 너무 서러웠다 말하며 기분을 풀고싶었는데 친구는 하루가 피곤했나봐요. 내일 풀자고해요. 그러다가 싸웠어요. 친구보고 다신 연락하지 말라고했어요.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동창 친구도 생각나요. 둘이서 단짝일정도로 정말 친했었는데, 어느 하루 싸웠던 날. 친구한테 연락하지 말라고했더니 그 후로 4년이 지났는데도 얼굴 한번 마주치지 못했던 친구가 있어요. 다른 친구를 통해 그 친구 번호를 얻어 다시 연락을 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딱 한번 전화가 온적이있는데 그 때 실수로 못받았어요. 이 친구 생각하면 마치 첫사랑을 그리듯이 아련하고,아직도 좋은 추억만 가지고있는 친구에요.
오늘은 엄마랑 통화를 했어요. 엄마께서는 아직도 직장에 다니시기때문에 매일 바쁘고 힘드세요. 서로 피곤해있는데.. 제가 신경적인 말투로 대화를 했어요. 저는 제 나름대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했었고, 그 덕붕에 1년정도 운동을 쉬었어도 아직 배에 11자가 살짝 남아있는데. 엄마께서는 너는 한달에 운동을 4번도 못한다는 말에 까칠하게 대꾸를 했었어요.
예전 제 첫사랑과 이별할때도 이랬어요. 처음엔 첫사랑이랑 헤어지고, 두번째에는 정말 친했던 친구가 떠나고, 세번째엔 엄마랑 크게 싸웠었죠.
최근 이게 반복된다는게 느껴져요. 너무 괴로워요. 집에 있으면 깰수 없는 악몽을 꾸고있는 느낌이고, 학기가 시작했으니 공부를 많이 해야해요. 욕심도 많고 해야할것도 많은데.. 이러고 있는게 너무 한심하고 힘들어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저를 본지 얼마 안된사람들은 저에게 성격이 좋다고 해요. 그렇지만 오래 알고지내면 이렇게 싸우고 저역시 까칠한 모습을 보여주게되요. 내 옆에있는 사람이 제일 소중하다는걸 알면서도 그냥 까칠해지나봐요.
제 주위에있는 소중한 것들이 떠나가요. 도와주세요. 너무 힘들고 슬퍼요. 이런 말을 인터넷상에 쓰는 것은 정신 컨트롤이 안되고 피곤한 루저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이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