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캡사이신 물건이라는 글보고 
갑자기 예전에있던일 생각나서 써봅니닼ㅋ

예전에 고딩때 닭갈비집 알바를 했었죠
근데 음식점에서 알바를 오래하다보면
가끔 매운걸찾는 손님들이있어요ㅋ

그날도 열심히 닭갈비를 지지고볶고..
닭갈비 철판을들어 주방에서 세제로 닦아와달라는
손님에게 시달리며 알바를하고있었죠

그러던중 남자2분이서 들어오셔서 닭갈비를 주문하시더라고요

셋팅 촤자작- 하고  닭갈비를 열심히 볶아드렸죠!

근데 손님중 안경쓰신분이 본인은 매운걸 좋아하는데 닭갈비가 너무안맵다고 맵게좀 해달라는겁니다 

저는 이런일은첨이라 주방이모한테 말씀드렸더니
조그만 티스푼에 캡사이신소스를 쬐금 퍼주고선
이걸 닭갈비에 뿌리고 섞어드려라!
하시는겁니다ㅋㅋ전그게 그당시 얼마나매운지도 몰랐고ㅋㅋ 이거가지고 맵나..? 반신반의하며 섞어서 볶아드렸습니다ㅋ

근데 손님이 소스양을보시고 그거로맵겠냐구 더넣어주던가 소스를 아예 찍어먹게 가져다달라시더라구요ㅋㅋ

전가져다달라시니까.. 이모가아까 꺼냈던 소스를 종지에 듬뿍 뿌려 가져다드렸죠

이모는 막국수를 만들고계시느라 제가 소스담는걸 못보심요ㅋㅋㅋ

암튼가져다드리고 더필요한거있으실까봐 지켜보고있었죠ㅋㅋㅋㅋ

근데 닭갈비 한점을 그소스에.. 정말 푹.. 아주 푸욱.. 찍어드셨슴미다 

1초..? 2초...?  일단안경벗음ㅋ

떨리는 손으로 탄산을 들이켜보시지만 역효과

입에선이미 뭔가가 떨어지고있음...ㅋ

난리가난 테이블을보고 이모가 저한테 이소스엄청매운거라곸ㅋㅋ손님한테 그렇게많이드리면 어카냐고ㅠㅠㅠㅜ 호통을....

그손님 결국 겨우 진정되시고나서
그소스 다신입에도 안대고 가셨쪄...

캡사이신소스...정말무섭습니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