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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서시끄럽던 손님 말한마디로 잠재우신 아부지.썰
게시물ID : soda_1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팅족이었다
추천 : 34
조회수 : 5717회
댓글수 : 85개
등록시간 : 2015/09/22 13:35:07
폰배터리가 별로 없으므로 음슴체로 하겠음 (넘 하고싶엇어요이거)

 본인은 20대 중반을 달려가고있는 평범한 대학생임
 아버지랑 술한잔하는걸 좋아해서 일주일 아니면 이주일에 한번씩은 꼭 한잔씩함(한잔이 한잔이아닌게함정)
아부지랑 나랑 자주가는 한우 정육점가게가있음 고기가 정말 입안에서 사르르녹음 상추에 고기한점올려서 쌉싸름한 야채랑 같이먹으면 바닥에 재가되어 녹아내릴정도로 맛잇음

각설하고,  1학기중간고사를 말아먹고 아버지한테 중간고사 잘쳤으니 한우사달라고 구라침 아버지는 쿨하게 지갑챙기시더니 가자하심 신나게 따라가서 맨날가던 그 고깃집에 가서 항상 앉던자리에앉음 의도한건아니지만 신기하게도 갈때마다 그자리가 비어잇어서 거기앉음 여친데리고와서 고기사달라할때도그자리에서 ... 여튼 거기서 고기를 세점 구우면서 시1블루 따르고있었음 

옆에서 커다란 가방을 마주보고 혼자서 고기를 구워드시는 아저씨가있었음  혼자서 술을 막 자시는데 너무불쌍해보여서 같이한잔해주고싶었음 
아버지랑 술한잔 먹고 고기 먹으면서 얘기하던중에 옆에 아저씨가 대뜸 주인을 부름

아: 요안에서 왜담배못피게하노?(일베아녀요 사투리에요)
주인:정부가 규제를해서요 ㅠㅠ 담배는 밖에서 펴주세요 죄송합니다~ 
근데 아저씨가 급화를냄
아:당신들이 그러니까 정부가 장사치들을 호구로 알고 규제를 막하는거야 !!!
주인: 규제를 하는데 뭐우리가 어떡합니까ㅠㅠ 어쩔수없지요
아: 내가 어? 대학시절이 어?전두환때였는데에 최루탄맞아가면서 어?정부에 대항하고그랫어 !! 지금 이게 말이냐고 !!
이러면서 술잔을 가지고 테이블을 턱턱치는거임

아버지랑 나랑 아휴 뭐그냥술많이자셧네 하고 둘이서 눈찡긋하면서 소주를 계속들이킴
근데아저씨가 계속 
아:내가 !!! 어??? 전두환이랑 싸워서 이나라를 발전시켯다고오오오오ㅗ 어??? 당신들은 혜택받은거야 !!!! 라고하면서 우리테이블쳐다봄

아버지가 듣다듣다가 피식웃으시고 한마디하심
"난 박정희랑싸웠으니까 조용히좀하시죠"
(아버지 부산대74학번) 
순간 가게에서 정적이흐르고  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얼굴은 갑자기 시뻘게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험험 계산이요... 하고 조용히나가심

어...쓰고나니 좀재미없긴하네요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출처 내머릿속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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