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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니가 더 불안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094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운상
추천 : 73
조회수 : 600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7/13 17:38: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7/13 12: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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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21 김종대님 페북 펌
 
우리는 니가 더 불안합니다 
지난달 30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을 비밀리에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12일) 밝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김정은의 공포정치로 인해 북한 체제가 더 불안해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의 이 발언이 있고나서 <조선>, <동아> 등 보수언론들은 일제히 북한 고위 외교관과 군 장성의 망명이 이루어졌다고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국정원에서 뿌린 정보를 기초로 한 것입니다. 이 보도 내용에 대해 급기야 통일부는 “군 장성 망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남한에 망명했다고 하는 장성이라고 한 박승원 상장이 “지금 마식령 스키장 건설 사업에 복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이권 “이건 명백한 인권유린”이며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보수언론의 보도는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입니다. 국가정보원이 이런 가짜 정보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뿌린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과 무관해보이지 않습니다. 국민들 불안하게 만들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국정원은 지난 5월에도 북한군 현영철 총참모장이 고사포로 총살되었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 쪽 소식통들은 현영철은 아직 생존해 있다고 증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것도 역시 국가정보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뿌린 것 아닌지 의심됩니다. 북한이 불안해서가 아니라 북한이 불안해지기를 바라는 박 대통령과 국정원의 ‘희망적 사고’가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북한이 불안해야 국민들이 공포 심리에서 빠져나오질 못합니다. 그래야 박 대통령과 국가정보원은 국민 통치가 편해지고 행복해집니다. 그렇게 불안하다고 하는 북한 체제에 대해 작년과 올해 제가 만난 중국 측 인사들은 “생각보다 안정되어 있다”며 김정은 체제의 장기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둡니다. 올해 북경에서 만난 중국 외교부에 관여하는 인사도 그렇게 말하고 작년 심양의 사회과학원에 방문했을 당시에도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2013년에 이어 2014년까지 계속된 북한의 경제개혁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도대체 뭐가 불안하다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불안하다고 말하는 건 불안해지기를 바라는 박 대통령과 국정원과 보수언론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박근혜 정부가 더 불안합니다. 저렇게 잘못된 정보, 조작된 정보도 서슴없이 뿌리고 외국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카톡 대화방까지 감시하는 건 자신이 불안해서입니다. 기무사 소령이 군사기밀을 중국에 빼돌리는 이 나라가 불안하지 않다면 뭐가 더 불안합니까? 새누리당이 분열될 조짐을 보이고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율도 떨어지고 경제도 성장을 멈춘 상황에서 불안하기로 따지자면 북한보다 남한이 더 불안합니다.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는 서민들의 불만도 폭발 직전입니다. 그러니 사돈 남 말하지 말고 너나 잘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937577282969936&id=10000153019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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