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5년 9월 21일(월요일)
□ 출연자 :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민집모 회원)
◇ 신율: 어제 당무위 의총연석회의, 여기 안 가셨죠?
◆ 문병호: 네, 불참했습니다.
◇ 신율: 바쁘셨어요? (웃음)
◆ 문병호: 일부러 안 갔죠.
◇ 신율: 어떤 이유에서 안 가신 거예요?
◆ 문병호: 문 대표께서 추진했던 재신임 투표는 당의 분열을 확대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강행한다면 저희는 그 절차에 관여하지도 않겠고, 또 그 결과에 귀속되지도 않겠다, 그런 입장을 정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그 재신임 추인,
추인이라는 것은 일종의 재신임 투표를 개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그 회의에 참석할 필요도 없고, 콩 놔라 팥 놔라 관여할 필요가 없다,
그런 입장에서 안 간 것입니다.
◇ 신율: 그렇다면 어제 있었던 회의의 결과도 인정할 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 문병호: 그렇죠. 그것은 재신임 투표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셀프 재신임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정치적으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 신율: ‘셀프 재신임’이다, 참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 문병호: 저희가 재신임 투표를 요구한 것이 아니거든요. 문 대표 스스로 재신임을 제안했고, 일방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셀프 재신임이라고밖에 규정할 수 없습니다.
(중략)
◇ 신율: 제가 볼 때 정치인들이라면 당연히 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적절한 시기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안철수 전 대표가 과연 비노들의 핵심으로 또 다른 세를 결집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보십니까?
◆ 문병호: 지금 상황에서 비노 의원들은 안철수 전 대표께서 비노의 대표 격이 돼 주십사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안철수 전 대표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부담스러워 하시죠.
친노, 비노의 프레임으로 짜인 우리 당에서 어느 한 쪽에 속해있다는 것이 대선주자로서는 조금 부담스럽다, 그러니까 친노, 비노를 뛰어넘는
제 3의 길을 가시겠다, 그런 입장이신 것 같아요.
(중략)
◇ 신율: 오늘 무슨 모임 같은 것 없으신가요? 민집모라든가 비노들의 모임이요.
◆ 문병호: 저희는 매주 월요일 점심 때 점심을 하고 있습니다. 2년 동안 매주 월요일 점심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점심 때 모여서 어제
의총 당무위 연석회의 결과도 평가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보할 것인가, 이런 것들을 고민할 생각입니다.
3줄 요약:
○ 비주류들은 일부러 의총에 일부러 참여안했고, 참여안했으니까 결과에도 따리지않겠다.
○ 안철수가 우리대장이 되주길 바란다.
○ 2년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당을 전복시킬 불순한 의도로 모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