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구에 있을때 .. 많은 빵집을 찾아 다니며 나름 고급진 빵 부터 싸구려(?) 시장 빵까지 다 섭렵했지만..
올해 서울에 이사 온 후로 서울의 빵 신세계에 감탄 중입니다
그런데문득 이 빵만은 ㅠㅠ 요즘 유행하는 유기농 빵이나 건강빵이나 유럽식 빵이나 다 좋아요 근데 어릴적 동네 빵집에서 본 그 빵 기억 나시는지
묘사 들어갈게요
케익 시트지 만한 크기에요 중간 .. 둥근 모양 빵인데 소자 케익 시트지 모양이라고 생각하심 되구요
약간 요즘말로는 ... 몽키브레드 비슷하죠.. 위에 무슨 설탕 이랑 약간 쨈스런 새콤한 시럽으로 막 칠갑 해놓구요.. 몽키 브레드 처럼 손에 찐득찐듯 묻혀가며뜯어 먹는 빵.. 빵집에 따라서는 바닥면에 은박접시 같은 걸루 받쳐져있구요...
그냥 식감을 쫀득쫀득 .. 이라고 하긴 먼가 부족하며 약간 투받하기도 하고 억세기도 하지만 위에 시럽들이 마구 침투 된 면은 촉촉하고 달구요.. 사실 그 시럽들 없으면 맛 없을 만한 빵.. 아몬드 슬라이스 토핑 되어있구요.. 빵집에 따라서는 ... 위에 옛날 어릴적 먹던 버터크림 케익에 그 가짜 꽃이랑 쌍벽을 이루던 .. 체리모양 젤리 알죠? 그거 올려져 있고 드문 드문.. 그 마져 색 흡수 해버려서 그 주변은 빨갛게 물들기도 한
좀 촌스러운 빵... 아마 맘모스 빵 옆자리에 있을 듯한 빵
대구 침산동 신*당이라는 동네 빵집 할아버지가 만들고 할머니가 포장해주신 .. 2500원 짜리 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