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바쁜데, 진도는 안나가고, 내일 왕창 야근할 것 감안하고 나름 일찍(?)들어오는 귀가길에
애 아빠가 비싼 거 먹을 수도 없고 해서 집 근처 마트에서 890원에 세일하는 떡볶이떡과 세일하는 3780원하는 맥주를 사가지고
들어와서 좀 멀리 떨어진 마트에서 미리 사둔 4000원짜리 김말이튀김 1+1을 꺼내 튀깁니다.
튀긴다고 해도 후라이팬에 넉넉히 기름을 두르고 볶듯 튀기는 식이라 떡볶이떡도 김말이 튀김도 돌돌돌 굴려가며 튀기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좀 짭짤하고 CJ꺼보다 작지만, 1+1이 4000원이니 한봉지에 2000원하는 진주김말이튀김은 살짝 매콤하기도 합니다.
집 근처 마트는 1년의 1/3정도를 이 떡볶이떡 500g짜리를 890원에 팝니다.
그러고보면 다른 떡볶이떡들은 왜 그리들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푸짐하면서 3000원밖에 안들어가는 맥주안주입니다.
물론, 콩기름에 튀겨내는 수고는 감수해야죠.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이 나오면서 왠지 저렴한 기름이 된 콩기름은 1.8L에 3800원입니다.
김말이튀김은 400g인데 세어보니 17개네요.
김말이튀김은 막 튀긴거 먹으면 당면이 촉촉해서 좋아요
밀러잔이지만 사실은 Max입니다.
밖에서 생맥주 500cc 세 잔이면 9000원은 할텐데, 3780원에 먹는거고
분식집에서 김말이튀김도 500원이니 17개에 떡튀김까지 하면 거의 만원 들어갈 안주를 3000원에 먹는거니
평일부터 혼자 술값을 쓰는 자신을 납득시키고 있습니다.
평일에 술마실 기분이 들지 않도록 경제도 경기도 회사도 사람들도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