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인 저는 항상 생활습관 식습관이 불규칙했어요
몇년동안 그렇게 지내다보니 나이도들고 몸이 지치는데다 정신까지 지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일어나는 시간이 들쑥날쑥하니 잠도 들쑥날쑥 피곤해도 잠안올때도 많았고
무기력증에 우울증때문에 병원도 다녔었네요
항상 일있을때 일어나서
아침은 입맛없으니 패스
점심 저녁은 바쁘니 패스
밤 10시 11시마치면 그때 집에가서 배달음식으로 폭식
배부른배부여잡고 그대로 수면제먹고 취침
다음날 출근
뭐 습관이랄게 없었어요 그냥 닥치는대로 먹고 자고 일했네요
한동안 정신줄 많이 놨을땐 매일매일 소주한병 두병씩 혼술먹고 뻗음 ㅠㅠ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힘들었거든요
그렇게 살다보니까 뭐랄까 원하는게 없어져요
음식맛도 잊어버리고 그냥 하루종일 굶고 배고팟으니까
그나마라도 먹고싶은 음식시켜 그냥 퍼먹는느낌?
정신이 아프면서 제일 힘들었던건
아무것도 원하는게 없는 깊은 공허함이였던건것 같아요
먹고싶은것도 입고싶은것도 갖고싶은것도 없고
심지어 잠을자는것도 숨을 쉬는것도 하기싫은느낌?
워낙 생활이 엉망이였어서 지금이더 좋은거같아요
생활습관이 몸건강에도 정신건강에도 너무나 중요하다는걸 이제야 느끼네요
직장인과는 다른 패턴이라 나름대로 시간을 정해서 살고있어요
이제는
11시쯤 보통 사과반쪽 아사이베리가루를섞은 요거트 바나나 등 과일을 먹고 출근
5-6시쯤 잠깐 집에가서 일반식 곤약미를섞은 밥에 반찬이나 현미밥 김치찌게 비빔밥등 일반식을먹어요
10시쯤 운동가서 12시쯤 끝나고 오면
샐러드랑 닭가슴살 고구마 계란으로만든 내나름대로의 다이어트식을먹고
설거지도하고 빨래도하고 방도 닦고 이리저리 집청소도하고 조금더 움직인다음 샤워하고 잠자리로 ㄱㄱ
아 ! 커피도 끊었어요
일하면서 아무것도 안먹고 단커피로 체력을 감당했던거같아요
커피사먹을돈으로 차라리 물을 사먹어요 ㅎㅎ
원래 물먹는 습관이 안들어 있어서 그냥 몇리터먹어야된다 이런강박보다
옆에두고 조금씩 조금씩 자주 먹어요 ㅎㅎ
저녁에 운동 꼬박꼬박 가는것 치고는 사실 살은별로 안빠져요
키는 168인데 제작년 겨울에 하루한끼먹고 52키로 만들었던게 정신줄놓고 술에 의존했더니 62키로까지 쪗거든요
지금은 58키로 1차 목표는 55키로예요 ㅎㅎ
체지방률이 27프로가 나와서 최대한 체지방률 위주로 3키로 더빼고
더건강해지면 2차목표 52키로까지 도전해보려구요 !!
근데 살이 빠지는거보다
내생활이 건강해지는게 너무너무 좋아요
괴롭게 굶고 죽상쓰면서 갔던 운동이아니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니 힘들지가 않은것같아요
쉽게 포기하게될지모르고 내가 뭐 보디빌더 될것도 아니라서
막 굶고 짐승처럼 운동하며 다이어트 하고있진않지만
우선은 건강해졌다는게 제일 좋은것같아요 몸도마음도요
아직 뭐가 더 건강한 식습관인지 어떻게 운동해야 잘하고있는건지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중이지만
다들 건강한 다이어트하셨으면좋겠어요ㅎㅎ
뭐 내가 모델도 아니고 휘트니스모델도아니고
내뱃살이 빨리 안빠진다고 해서 나라에 큰 기근이 드는것도 아닌데
급할필요 뭐있어요 !!
이렇게 건강하게 지내다보면 빠질아이들은 저랑 바이바이 하겠죠 ㅋㅋ
오늘저녁도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