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라니 ! 신기해!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제 나이 2x 살 이제 쯤이면 엄마가 알아도 된다고 생각하셨는지 오늘 말해주셨네요
생각보다 제 반응은 제가 생각해도 무덤덤 했어요
이런저런 생각이 오갔지만
아...내가 지금 엄마를 닮았으면 훨씬 이뻤을 텐데? 하는 생각도 했을 정도로 의외로 무덤덤 ㅎㅎ
워낙에 지금 엄마가 사랑을 많이 주시고 너무나 아껴주시고 남들 못하는 거 다 해주면서 바르게 잘 키워주셔서 전 괜찮네요
지금까지 한번도 사랑 받지 못했다거나 차별이라거나 느껴본 적이 없어서 정말 단 한번도 상상도 못했어요.
엄마가 저를 얼마나 어떻게 열심히 마음을 다해서 키우셨는지 아니까요.
제가 엄마한테 우스갯 소리로 우와 우리 드라마 주인공 같다고 하면서 그랬네요
내 사랑하는 동생 둘도 오유하려나..
내가 많이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 잘할게
둘은 상상도 못하겠죠
나중에 아주 나중에 너희들이 결혼하고 안정이 되면 엄마가 알려주신데. 언젠가 아는 날이 오겠지?
너희들이 알면 미안해할 일도 아닌데 나한테 괜히 미안한 마음 생길거고 마음이 불편하니깐 난 정말 나~~~~중에 니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나처럼 당황하지 않고~ 계속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 된다!
동생들아 많이 사랑하고 엄마아빠 사랑하고
하늘에 계신 짧지만 저를 2년동안 사랑해준 엄마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어떤 분인지 조금은 궁금하지만 얼굴도 모르고 기억도 안나고 그러네요.
산부인과 이름도 알고 있었고 아기때 사진도 죄다 앨범에 있고 예전에도 아기때 사진 보면서 어이구 저 볼따구 봐라하면서 하하호호 웃은 적이 많아서
정말 감쪽같았네요 우리엄마아빠 ...벽에 걸려있는 결혼식 사진은 몇년도에 찍은 건지? ㅋㅋ
굉장히 웃긴건 주변 분들이 보면 아이구 딸이 엄마 닮아 이쁘네~ 는 뻥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예의상인 걸로ㅋㅋㅋ
음?...ㅋㅋㅋㅋㅋ 저희 엄마는 무지하게 이쁘거든요~ 저는...(생략)
이제 뭘 해야하죠?
저 같은 분들 혹시 계시나요?
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아무데도 말할 곳이 없어서 한번 적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