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통적으로 자유의지주의 전통이 굉장히 강한 나라입니다.
자유의지주의는 리버테리즘을 뜻하고 이는 공화당 지지자의 대명사라고 봐도 무리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우파들이 사용하는 리버럴리즘은 오히려 보통 민주당 지지자를 뜻하는 대명사구요.
페북 자유주의 페이지 같은 경우는 리버테리안에 가깝습니다. 이 부분에서 매우 독특한
정치적 스탠스를 보여주는 인물이 지난 공화당 대선 론폴인데..이 이야기는 나중에..
아무튼 미국은 이러한 전통때문에 다른 서구에 비해 좌파세력이 기를 못 썼습니다.
그런데 이게 깨지기 시작한게 2008년 금융위기입니다.
내 자유대로 해서 망해도 그건 내 자유다~라는게 미국의 이념인데
월가는 망해도 여전히 부를 누리고 사람들 사이에 자유의지주의에 대한
환상이 균열이 가기 시작한거죠.
샌더스는 어느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게 아닙니다. 이미 민주당 하원 3분의 1정도인 70명의
의원이 CPC라는 사회민주주의에 가까운 테이블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전 미국을 생각한다면 참 있기 힘든 일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바마도 오바마 케어등의
복지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구요.
물론 샌더스가 대권후보가 될 수 있으련지 되도 트럼프와 붙어서 트럼프가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수도 있는 등 장미빛인 것만은 아닙니다만..
그 뒤에는 미국의 이데올로기적 변화가 있습니다. 자유의지주의의 본고장인
미국 조차도 많아 바뀌고 있다는 것이죠.
그에 비해 한국은 뭐...노조가 쇠파이프 휘둘러서 3만불 못갔다는
양반이 대권후보 최고 지지율인 나라니 긴 말 안하겠습니다.
p.s) 여담으로 트럼프는 이런 자유의지주의가 깨지는 것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이
집단 히스테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