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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범기 그려진 T셔츠 입고 멋 부리는 청소년들에게..
게시물ID : history_10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1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07 18:41:53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육해공군 제복과 깃발에 그려 저 있어 그들 군대의 행군이나 전투장면에 의례히 등장했던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했던 욱일승천기 문양이 그려진 T셔츠를 나라 안 일부 지각이 없거나? 역사에 아둔한? 청소년 아이들이 해외 쇼핑몰에서 구입하여 입고 다니는 일이 있어 화제다.

주로 흰 바탕 합성 수지면으로 된 원단에 붉은 색으로 전범기(욱일승천기)를 그려 넣고 그 문양 위에 `대일본제국해군`이라고 자귀를 새겨 넣은 것이 유행이라고 하는데,아이들이 입고 다녀서 그렇지,이 셔츠를 깃발 봉에 꽂아 들고 다니면 영락없이 2차대전 때 일본군이 혹은 한반도와 만주 벌판에서,혹은 태평양 해군함정에서, 휘날리던 그 악몽같은 깃발을 연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T셔츠에 그려진 디자인만 봐도 섬뜩해 지는 기분이 들지 않나.

더우기 T셔츠 오른족 상단에는 `만발한 벚꽃`을 뜻하는 한자가 표기되어 있어,`벚꽃은 주저없이 죽음을 택한다`는 일본 고유의 무사도 정신을 암시하고 있어 전쟁 당시 미국 함대를 향해 무모한 자폭 테러 공격을 감행했던 일본 공군 가미가제 파이롯들의 머리에도 이 전범기가 매여저 있었다,

1945년  2차대전 말기 필리핀이나 인니제도 등 남양군도에 대한 대대적인 연합군의 상륙작전으로 궁지에 몰린 일본 육군이 그 패배를 자인 항복을 택하기 보다는 스스로 자결을 택한 `할복` 군예 때도 자결자들의 머리에는 이 점범기가 예외 없이 매어저 있었던 것을 보면, 일본인들의 이 욱일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요즘 들어 부쩍 우경화 전략을 노골적으로 내 밀고 있는 아베정권을 지지하기 위해 거리 행진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일부 일본 민초들의 머리에도 여지없이 이 전범기가 매여저 있던데,이런 흉물스런 역사적 사당패 놀이에나 등장하는 문양이 그려진 T셔츠를 우리 나라 청소년들이 입고 다니며 흥청대고 있다니....

무식해서 그리 된 것이라는 둥,학교에서 역사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아서 그렇다는 둥,철이 없어 그리 된 것이라는 둥,부모가 무식하니 자식도 따라서 무식한 채로 성장한 탓이라는 둥,일부 록 밴드 그룹이 입은 것이 너무 폼 나 보여 입게 된 거라는 둥,값이 우리 돈 1만원 안팎 밖에 되지 않아 싼 맛에 입고 다닌다는 둥,디자인이 열정적이라 멋 있어 보이라고 입고 다닌다는 둥...

구구절절 욱일기가 그려진 T셔츠를 입고 다닐 수 밖에 없는 울 청소년들의 `항변`을 들어 보면,딱하다는 생각은 들지만도,생각컨데,나라 안에서 이런 역사의식 없이 살아 가고 있는, `미래가 없는 아이들`의 숫자도 적지 않다고 볼 때,이 문제의 1차적 책임은 고교 교육에서 역사 교육을 아웃시킨 문교당국,2차적으로는 생각없이 하루 하루 돈 벌기와 먹고 살기에 바쁜 학부모,3차적으로는 유행,신비로움,외향적 취향에만 몰두하려는 일부 `피터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소년 자신들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는 거. 

어느 디자인 전공 교수는 욱일기에 그려진 문양 자체는 디자인의 한 유형으로 봐야지 이걸 너무 과민하게 혐오하는 것은 디자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고는 하지만,A타입의 문양만 보면,B라는 역사적 잔학상(깊은 집단적 트라우마로 우리 민족에게 박혀 있다)이 떠 오르는 그런 문양도 디자인이라는 미명하에 용인이 되어도 된다는 말인지...히틀러의 나찌당 문양이 유럽 사람들에서 환영 받지 못하고 사갈시 되고 있는 이유를 몰라서 그러는 겐가.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일부 역사인식에서 좀 뒤 처진 중.고교 청소년들께서는 자신이 입고 다니는 T셔츠에 그려진 욱일 문양의 프린트가 그런 안 좋은 역사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좀 심도 있게 파악해 보고 지금이라도 기왕에 구입한 그 셔츠는 이를 집안 청소할 때 걸레용으로나 화장실 문턱 드나들 때 발 딱기용으로 사용하면 되는 것이니,너무 부끄럽게 상심하지는 말길 바라며,오는 8.15를 계기로 이번 기회를 자신의 역사지식을 넓히는 좋은 챤스로 함 삼아 주면 어떻겠냐는 제언을 드리고 싶구먼.

http://www.amn.kr/sub_read.html?uid=10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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