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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지역 생활비로 알려드리는 이민생활의 쉽지 않음
게시물ID : emigration_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인인증센터
추천 : 13
조회수 : 6259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5/09/23 10: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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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집도 없고 차도 리스로 굴리는게 전부이므로 음슴체.

요즘 한국 생활이 많이 어려워 지면서 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이민에 대한 욕구가 많아 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음.

이에 본인은 이민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참고가 될 수 있는 정보를 본인의 경우를 일부 각색하여(본인의 프라이버시 존중을 위하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하는 착한 마음은 사실 아니고 퇴근시간이 약 30분 남은 지금 빨리 집에가고 싶고 일은 하기싫어 적어보기로 함. 

먼저 본인은 미국회사에 취업하여 비자 스폰받고 일한지 약 2년된 교민사회의 뉴비임.

세전연봉은 약 9만불로 환율 대략 적용시 1억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받음.

우와 하실만한 이 금액이 마치 사막의 신기루와 같이 느껴지는 과정을 아래의 진술로서 보여드리고자 함.

먼저 9만불의 연봉이면 월 세전 금액은 약 7,500불임.
* 미국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회사는 2주급으로 월급을 2번으로 나누어 줌. 그러나 편의를 위해 월급 개념으로 설명 드리겠음.

월급이 내 통장을 스치기도 전에 갈취 당해야 하는 세금의 목록을 말씀 드리겠음.

먼저 연방정부세 820불, 주정부세 600불, 사회보장세 500불(이건 국민 연금 같은건데 받을 확율이 적에 사실상 세금의 성격을 띔)

여기에 본인과 본인 가족의 의료보험비의 80%는 회사에서 부담하지만 20%는 자부담임.(이건 회사마다 다름) 납부하는 의료보험비는 약 100불임.

따라서 본인의 월급 실수령액은 약 5,500불 임.

우와 아직도 많은 것 같음. 한국돈으로 하면 약 600만원이 넘는 금액이 통장에 꽂히는 거임.

신기루는 이제부터 시작임.

본인은 LA남쪽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한 도시에 살고 있음.

이곳의 평균 아파트 렌트비용은 1베드, 1베쓰 기준 약 2,000불임. 여기에 베드가 1개씩 늘어날때마다 약 500불 추가됨.

본인은 아기없는 신혼 부부로 1베드 아파트에 살고 이씀. 고로 월세는 약 2,000불. 

여기에 월 전기료, 수도세, 가스비 등 약 100불 조금 넘게. 인터넷 사용료 약 $100불 냄.

* 중간잔액 3,300불

미국, 특히 서부지역은 대중교통 수단이 아예. 아~~~~예 없다고 보시는게 좋을 거임.

그래서 꼭 1인 1차가 필요함. 우리 와이프도 학교 댕기고 장도보고 친구들과 브런치도 하고 해야하므로 차가 필요함.

다행히 여기는 차 값이 매우 싼편이고 신용점수가 좋다면 소나타 리스시 한달 페이먼트가 약 250불도 가능함.

우리 부부는 월에 차 두대 리스비로(보험제외) 약 $650불을 내고 있음. 둘다 럭셔리 카 아니고 국산 중형차 정도로 봐주시면 됨.

거기에 자동차 보험료는 일년에 두 차를 묶어서 약 $1,500불 내고 있음. 월로 환산하면 약 125불.

기름값은 여행이나 아울렛 출타하면 기하 급수 적으로 늘어나지만 평균적으로 월 100불 가량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 됨.

* 중간잔액 2,425불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우리 부부는 아직 먹지도 입지도 않았지만 월급의 2/3가 날라갔음.

생활비용은 사실 상황마다 매달 다르지만 지금 집에서 날 위해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 와이프의 대략적인 추측에 따르면 

한달에 최소 $1,500불은 필요하다고 함. 매 주말 1회 외식, 주중 2~3회 외식, 나머지 집에서 식사 기준. 가끔 손님 초대 포함.

통신비의 경우 둘이 가족플랜으로 묶어 월에 약 $150불 지출 중.(아퐁6 할부금 포함)

다 고려가 된거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까지가 필수 지출규모로 생각해 보면

우리 집안의 살림규모로 저축가능액은 월 평균 약 $800불임.

솔직히 지금까지의 삶을 생각해보면 크게 돈을 모으지는 못해도 부족함 없고 소소하게 저축하고 나쁘지 않음.

단, 정말 어려운 시절은 아직 오지 않았음. 문제는 애가 태어날 내년부터임......

위 금액으로 산출해 보았을 때 우리에게 여유금액은 약 $800불이고 우리 가족은 맏벌이 계획 혹은 가용 자원이 없음.

더 중요한 사실은 내 연봉은 더 올라갈 확율이 많지 않아 보임.

식구가 많아지면 집도 넓혀 가야하지만 상황상 여유가 없고 불행하게도 월세는 계획 고공행진 중.

* 결론 : 이민 생활도 쉽지는 않음.

결론을 성급하게 내는 이유는 언제 들어오냐는 톡이 마누라에게서 성난 메세지로 전달 되었기 때문임.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계좌 지출내역을 꼼꼼히 살피는데서 목표 퇴근시각보다 지연이 발생하였음.

일단은 여기서 줄임. 와이프가 화가 마이남.

출처 나의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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