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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잡고는싶은데...ㅜ_ㅜ
게시물ID : gomin_10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중입니다
추천 : 0
조회수 : 72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7/05/02 23:54:39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웃음밖에 안나와요ㅜㅜ 제가 남자친구를 우습게 보고 만만하게 봤다는군요...
근데 솔직히 학교에서 제가 제일 많이 들은소리가
'쟤가 너 진짜 좋아하긴 해? 행동하는거 왜그래?'
'야~진짜 객관적으로 니가 아깝다...헤어져라 왠만하면...'
이런 소리였거든요....오히려 제가 '너 깔보이고 있다' 라는 소릴 들었고 애들이 헤어지길 적극 권장했었어요.
정말...남차친구가 160일 정도 사귀면서 데이트 다운 데이트 한번 못해주고...
늘 제가 참고, 기다리고, 전 시간이 많은데 남친이 시간이 늘 없어서...부르면 꼴랑 20분 얼굴보려고
버스타고 가고...그랬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제가 너무 바보같고 남친이 당연히 제가 그래야 되는것처럼 생각하길래
어느날 부턴가 만나자그러면 '데리러와' 이러고...늘 헤어질땐 적어도 버스타는거 보고가라고
붙잡고...그랬거든요.
그리고 제가 남친보다 용돈은 10000원인가 더 받아서 가끔 영화라도 같이 보면 영화표는 더치, 팝콘은 제가 사고...그랬었어요...가끔 만나면 제가 늘 1.5배쯤 돈을 썼죠ㅜㅜ
정말 모든거 다 이해해 주려고 했고..남자친구가 처음으로 좋아했었던(사귀진 않았고...고백했다 차인)여자친구와 친하게 놀고....그런거도 질투나지만 다 이해했구...참고 참고 또 참았거든요...
헤어지자고 3번인가? 그런것도 제가 잡았구요....
저번에 제가 너무...지쳐서 헤어지자고 했을땐 다음날 남친이 미안하다고 다시 사귀자고 싹싹 빌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사귀었는데....
어제 친구와 떠들며 남친이 야자 끝내고 나오길 기다려서 겨우 만났는데..가방을 뒤적거리더니
 헤어지자는 말을 종이쪽지에 적어서 지나가며 슥 주고 가더라구요....
공책 하다 죽 뜯어서...(야자시간에 썼나봐요ㅜ)
(그날 제가 실수로 남자친구 안경을 쳐서 상처나게 했거든요) 아까일 진짜 기분나빴다. 너 어떻게 관심도 없이 그냥 지나가냐...이제 너 싫다. 나 사실 머리만지는거 싫어하는데 너라서 참았었는데...그거 진짜 기분나쁘다....그러니까 헤어지자. 너 안 좋아하고 안 사랑하고...안사랑할꺼야. 그리고 너 자꾸 나 만만히보고 우습게 보는거 짜증난다. 내가 너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고 우스운 존재냐? 너 나 전혀 존중해주지 않지...그냥 친구로 지내달라면 그래줄수는 있다... 너 나 잡지마....나 이미 마음 굳혔으니까.
뭐 대략 이런 내용이거든요.
슬프다기 보다도...어이가 없었어요/ 정말 주위에서 너 그렇게 다 양보하고 다 참고...너 바보냐 병신이냐 저딴놈이 뭐가 좋다고 계속 사귀어?! 이런소리 들어가며 사귄건데....그 편지 읽으니까 제가 완전히 나쁜아이고 남차친구 종처럼 부려먹고....뭐 대략 그런아이가 되어있더군요...하하...
안경친 일은 그자리에서 미안하다고 실수라고 괜찮냐고 말했는데 못들은건지 그냥 가버렸고..
제가 걱정되서 밑에서 남친 나오길 기다렸다가 괜찮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절 투명인간 취급하고
그냥 지나가더군요...그래서 못물어본거예요;;;
그리고 전에 제가 나 버릇 나쁜거 많으니까 싫은거 있으면 말해줘,..안 말해주면 나 절대 못고치거든. 이렇게 말해놨고....저번에 머리만지는데 인상을 쓰길래...
'싫어? 싫으면 안할게...' 이랬는데 '아냐~너라면 괜찮아~'라고 하더니 이제와서 그일을 들춰내는건 또 뭡니까....정말 싫으면 그때 싫다고 하던지...아놔;;
그리고 오늘 학교에서는 친구로 지내줄게 라고 했으면서 절 한번 돌아보지도 않고...완전히 없는아이 취급하더군요....;;하하;;;
제가 남친에게 그렇게 잘못한거 있는거 같지도 않은데.;;왜그럴까요....
요번에 너 싫어.라는 말에 전혀 안 잡았거든요...솔직히 헤어지자는거 3번 겨우겨우 하루종일 설득해서 안해어진거....되게 힘들었고....지쳐버려서요. 4번째가 되니까 저도 힘들고 남친도 저 되게 귀찮아하는거 같아서요... 헤어진뒤에 보니까 저만 좋아하고 저만 난리친 기분...ㅜㅜ 남친이 말로는 되게 나 좋아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찍었던 사진. 제가 그렸던 캐릭터....전부 내게 되돌려주더군요...
추억거리로 어디 깊은곳에 넣어두거나 차라리 자기가 버리면 안되는건가요... 제가 사진을 비롯한 모든걸 되돌려받으니까 기분이 참...더럽더라구요^^ 전 추억거리도 안되는 여자인가....하고요...
제가 첫 여자친구니까 적어도 사진은 어디 구석에 쳐박아 놓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아주 나중에 사진을 우연히 찾아서 아~그랬었지~ 라고 웃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아닌가요? 정말....기분이 나빠요...
제가 그렇게 탐탁치 않은 여자친구였나...머리 손대는거. 실수로 친거 하나하나 거슬려서 헤어지자는말이 나올정도로 안좋은아이였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슬프다기보다도...억울하고
제가 여지껏 해준 모든것과 시간과 희생한 모든게 아까워요..^^

두서없이 긴 글이 되어버렸어요...
그냥...위로받고 싶어서요^^
전 나약한 인간인가봐요...이별은 두번 겪고 이제 세번째 이별인데도 마음이 아프고
한없이 약해지는거 보면요...ㅜㅜ
아...그리고 헤어지자고 직접 대놓고 말한건 저거든요? 이런경우도 차인거죠ㅜㅜ?
근데 차였다고 그러면 이미지 않좋아지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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