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잠시 만나서 호형호제를 허락 받았는데.....그것도 거진 뭐 2년전인가 붉은밭 앨범 나오기 전이여서.......좀......그래도 친한척좀 할께염. 그냥 오해 말고 봐주세요. 아 저놈이 언제 만나보긴 했구나. 이렇게 생각해주심 됩니다. ㅋㅋㅋㅋ 뿌잉뿌잉
-노래들이 전부 난해한거 같다.
"저는 가사를 쓸때....그냥 안써요."
"그래서 난해 할 수 밖에 없어요. 가사를 어떻게 쓰냐면.....종이에 막 빼곡히 적어놔요....막 적고 그걸 압축하고 또 압축해요. 그러다 보면 한장이 한 구절이 되고 그래요. 그러니까 그걸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죠."
빼곡한 메모수첩을 보여주며 인증하셨습니다. ㅋㅋㅋ
"내 내면에 있는 추악한 이야기라든지 그걸 전부다 말해요. 근데 그걸 굳이 쉽게 이해하게 쓸 필요는 없잖아요. 내 노래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거에요. 내 내면에 추악한 모습도 전부, 부끄러운 모습도 전부 들어가 있는거죠. 그냥 그걸 들으면서 듣는 사람도 자기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라거나 그런걸 같이 꺼내보는거죠."
P.S-노래에 다양한 색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형입니다. 자기가 외국에 태어났으면 난리 났을꺼라고도 했었는데 솔직히 동의했었습니다. 멋있는 사람이고 또 유쾌한 사람이였습니다. 완전 인간적인 모습에도 매료되었었죠.
과제로 자작곡 지어오라고 해서 자작곡을 불렀습니다. 현우형 앞에서요. 당시 제가 좀....컨디션 난조도 있고...그래서 연습때 음치처럼 부르고 막 그랬죠. 천추의 한이에요. ㅠㅠ 진짜 그렇게 못부르는거 아닌데 ㅠㅠㅠ
"이야....이게 또 자기 노래를 만들어서 부르니까 자기한테 맞는 노래를 잘 찾아서 잘 불렀어요. 생각외로 멜로디도 잘 만드시고.....근데 자기 자신의 이야기가 굳이 사랑노래였어야 했을까.......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랑 밖에 할 이야기가 없었을까....그게 좀 아쉽네요."
그 충격으로 사랑에 대한 관점이 달려졌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또 생각나면 또 올릴께요. 진짜 재미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뭔가 일면식이 있는 사람이 이런 프로에서 1위하니까 진짜 내 일처럼 반갑고 자랑스럽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