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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대한민국이 두렵습니다
게시물ID : sisa_613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게발
추천 : 5
조회수 : 4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24 05: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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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가 어렸을때는 한국이 개발도상국이라고 그랬어요.

세끼밥이나 띄엄없이 챙겨먹을수 있고  티브이나 냉장고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집들이 과반수가 되던 시대였죠.

민주화, 노동인권같은것은  개 풀뜯어먹는 소리 취급하던 말도 안되는 악랄한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는 것이 사람들 가슴속에는 있었던거 같아요.

 

앞으로 따라잡아야할 나라나 미래의 한국이 이랬으면 싶은 롤모델의 나라가  있기도 했구요. 

일본정도는 20년안에 따라잡아야 할 나라였고, 우리의 우방 미국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닮고싶은 부유하고 여유있는 나라였죠.

영화나 미국드라마를 보면 거실에는 온가족이 앉아서 티브이를 볼수있는 기다란 소파가 있고 , 식탁에는 언제나 바나나며 사과가 있으며,냉장고에는 고기와 소세지,우유등이 가득 쌓여있는데 , 집집마다 자동차 한 두대는 기본이며 주말에는 온 가족이 여행도 다니는 그런 행복해보이는 일상이 바로 영화나 티브이에서 본 미국인들의 삶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부유함와 여유와 행복을 닮고싶었죠.


우리나라도 성실하고 근면한 국민들의 땀과 열정 덕에 경제수준은 놀라울정도로  발전하고 올림픽, 월드컵도 치루며 민주화가 잘 정착되가고 있을때 쯤에는 일본,미국보다는 복지가 훌륭하고 국민들의 행복도가 높아보이는  북유럽의 국가들이나 캐나다,호주,뉴질랜드같은 나라들이 이제는 롤모델이 되고 미래의 한국이 되었으면 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민주적으로 사회가 올바르게 잘 돌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저런 복지국가가 될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가져보기도 했구요.


그런데 솔직히 요즘에는  한국의 미래가 어떨까 생각해보면 필리핀, 멕시코등이 가장 현실적인것 같아요.

 

계층간의 빈부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중산층의 비율은 얇아지고 태어나는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국민들의 행복도는 최하위고 젊은사람들은 어떻게든 이 지옥같은 나라를 떠나고 싶어하고 희망보다는 불행이 익숙하고 거의 모든 국민들이 노후를 걱정하고 사람들의 표정에서 희망을 읽을수 없는 나라.

 

사람은 가진게 없어도 행복해질수는 있지만 미래를 두려워하면서는 행복해질수 없지요.

어느 누가 이런 두려움을 안고 미래를 밝게 그릴수 있을까요?

 

어디서 부터 잘못된것인지 어디서부터 고쳐나가야 할지 가늠도 안됩니다.

 

먹고살기 바쁜 대다수의 사람들은 먹고살기 바쁘다는 이유 하나로 점점 더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있고 오직 돈,재물만을 위해 사회전반적인 모든것이 달려가는 무한경쟁의 천민자본주의 , 인성이 사라진 냉정하고 고단한 삶.

소위 기득권들은 이런 현상을 전혀 바꿀 생각조차 없어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방관하거나 동조하고 있지요.

 

필리핀이라는 나라는 1%의 기득권들이 99%의 국민들을 지배하는 구조라죠.

그 1%는 국민들의 삶이나 교육등에 일부러 관심을 안가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자신들이 지배하기 좋고 갑질하기 좋은 무지하고 나약한 국민들을 그들은 원하기 때문이죠.

한국의 기득권들이 원하는 삶이 바로 필리핀의 1%기득권들의 삶 이죠.

대대손손 기득권으로 군림하며 갑질하고 사는 삶.

 

기득권마음대로 주무르고 씹고 타작해도 반항하지 않는 의식없는 나약한 노예같은 99%를 부리며 사는 삶.

 

그걸 타파하기위해 조금이라도 각성하거나 반항하면 가차없이 물어뜯어 죽이고 마는 그들의 짐승같은 이기적 인성.

 

정말 무섭습니다.

내가 태어난 내 조국 내 나라 이땅이 그들의 추악한 손으로 영원히 넘어가는 조짐이 극명하게 보이고 있어요.

반민족,반민주,반역사,반서민적인 추악한 극단적 이기주의자들이자 소시오패스들.

 

그들은 이제 언론이며 사법이며 정치며 경제며 곳곳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요.

여기서 이대로 조금만 더 꾸준히 가면 딱 필리핀꼴이죠.

 

이 나라의 현재가 무섭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그들이 만든 한국은 더욱 무섭고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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