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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폭락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게시물ID : economy_10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kW
추천 : 5/9
조회수 : 193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3/04 10:35:45


아파트 값에 거품이 많다고들 하시는데,

주식에는 거품이 없을까요, 과연? 

130만원 주고 삼성전자 주식 1주 사면 일년에 배당금 세전 5천원, 세후 3500원이 다입니다.

이자로 치면 연 0.27%네요. 과연 이게 합리적인 투자로 보입니까?

3억 짜리 집 월세 주면 월 80만원 -100만원 정도 받습니다.(동네 마다 다르지만 서울, 수도권기준)

이자로 치면 대략 3.3%정도 되네요.


단지 '거품'이라는 차원에서만 놓고 얘기하자면, 

아파트 값이 거품이라서 폭락해야 한다면 삼성전자는 그보다 훨씬 먼저 폭락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주식보고 '거품'이라고하는 사람 별로 없지요. 실제 가치보다 과대 평가되어 있어도 누군가는 그 돈에 사주고 있으니까요, 현재.

마찬가지로 집값이 거품이니 뭐니 해도 누군가는 지금 그 가격에 사주고 있으니 현재가가 존재하는 겁니다.


과연 어떤 '신' 같은 존재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앞으로는 그 값에 사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측할 수 있는지요?

물론 폭락을 외치는 본인은 그 거품 낀 가격에 안 사줄 줄 압니다만, 지금의 현재가는 그 폭락론자가 그 값에 안 사줄 것이라는 변수 조차 다 감안하고 있는겁니다.


즉, 아파트 값이 앞으로 떨어질 수 도 있고, 유지될 수도 있고, 올라 갈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미리 예측해서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겁니다.

다만,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의해(전쟁이든 갑작스런 금융위기든, 천재지변이든) 폭락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주어져 있는 변수들만 놓고 볼 때 그런 폭락을 예측하는 것은 가위 바위 보를 하기 전에 손등의 주름살을 보고 뭐를 내야 하는 지를 알아 맞추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그게 아니라 진짜로 자산의 미래 가치(집값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시장 참여자는 아무도 모르는 중대한 비밀을 나 혼자만 알고 있고, 그 비밀이 100% 실현될 경우에만 진짜 미래 가치를 알 수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장이 '6개월 뒤에는 기준 금리를 대폭 올리고 자금줄을 왕창 죄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진짜 실행에 옮길 경우 집값이 폭락하는 것을 맞출 수 있을 겁니다. 이 경우에도 그런 정보가 미리 공개되었다면 이미 현재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봐야 하는 것이고요.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이완구 총리처럼 지금은 별 볼일 없어 개발 허가가 제대로 안 난 땅이지만, 몇 개월뒤에 신도시 개발법을 만들어 개발 허가를 내 줄려고 하는 판교 땅과 같이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갖고 있다면 그 또한 가능할겁니다.


그 이외에 '폭락, 폭락'하는 건 그냥 '바램'일 뿐, '예측'이라고한 하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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