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해부도를 열렬히 파면서 나름 외관은 보기좋게 그린다고 자부하고있었는데 새삼 좋아하는 그림들을 보면 인체가 어색하거나 틀린 구석 없이 잘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선이 참 매력적이네 이렇게 무늬를 넣은게 멋있다 색깔 배치가 잘 어울려 일부러 골격을 생략한게 느낌있구나
이런 감상을 하게되는 것들이었다. 인체에 집착한지 2년이 훌쩍 지났는데 뼈구조와 근육, 관절 이런걸 잘 그리고 잘 묘사란 그림보다 선이 단순해도, 색이 하나밖에 없어도 센스만 있다면 그 그림은 충분히 멋있어진다. 인체공부는 단지 더 그럴싸해 보이기 위해 한번 익혀두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