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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_외국국적동포 할아버지와
게시물ID : phil_10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stlaugher
추천 : 1
조회수 : 7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13 20:24:22
 이분은 가게 단골분인데, 압록강 동쪽에 거주하는 분입니다.
 한국엔 돈벌러 오시죠. 49년생이신데 여관에서 달방생활 하시며 지역의 농사일을 하며 돈을 벌어 손자 학비도 대고 자식들에게 보탬을 주는
그런 분입니다.
 2달반정도의 겨우내 동안 고향에 머물며 쉬다가 이제 날이 풀리니 다시 오셨네요.
 사실, 중국동포-조선족-중국인-외국인노동자 등의 인식때문에 노골적으로 얘기하자면 무지렁이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동 세대 노인분들의 사회적 인식도 요즘 그러할진데, 오죽할까요.
 
 어쩌다, 중국에서 경유하며 배를 타고 오는 과정을 이야기 나누다.
 중국도 65세 이상은 대중교통 운임의 40%만 낸다(비행기 철도 모두 포함)고 말씀하셔서 복지얘기를 하다보니 
 두가지가 충격적이네요, 첫째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을 바라보는 사회적인식이 처지나 연령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점과
 실제 생동감있는 중국의 복지정책과 운영등이 두번째입니다.
 
 현재 고교까지 의무교육 추후 대학교까지 의무교육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는 점.
 시진핑 이후가 되며, 정치인 고위공직자의 측근 혈연 비리에 대해 엄청많이 잡아들였다는 점(중국은 집행유예같이 말랑말랑한 처벌을 하지않음)
 여러해 전에는 북경시장이 비리가 폭로되어 총살됨.
 우리나라의 성장제일주의 시대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농자천하지대본..
 농민은 세금을 거의 내지 않음. 농민은 무슨 기업형으로 하든 어찌되었든 거의 세금징수를 안함.
 산아제한은 옛날이야기이며, 많이 낳으라는 정책기조.
 
 할아버지 왈.
 조선은 누가 좋은 정책내면, 찬성하면 남의 공되니까 배아파서 반대하고, 자기 세력약화되는 거 생각해서 반대하고 그래서 안됨.
 8년간 여기 있어봤는데, 누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도 서로 잡아뜯느라고 안됨.
 얼마전에 TV보니까 나오던데, 살인한 놈이나 도둑질한놈이나 같이 처벌받는 거 이해안됨.
 살인한놈은 죽여야 함. 러시아는 7명을 죽여야 사형시킨다는데 거 안됨.. 중국은 살인한놈은 그냥 죽임.
 조선은 미국 손바닥위에서 놀아나느라고 되는게 없음, 통일도 미국때문에 안됨.
 자주독립국가가 되려면, 내가 잘 살고 스스로 강해져야 하는데 죽도밥도 안됨.
 그리고, 왜 해외에 불쌍한 나라들 도와주는지 모르겠음, 국민들중에도 못사는 사람 힘든사람 태반인데, 해외 기부할 돈있으면
자국국민들 못사는 사람 도와주고 잘 살게해야, 잘사는 나라되고 외국기업-경제적 유치 유입 잘될텐데 헛짓임.
 
 
 사실, 중화사상이 깔린 뉘앙스가 없지 않아있지만 여러생각을 하게만드는 대화였습니다.
 이야길 하다보니, 이 할아버지도 알더군요.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 빨갱이로 낙인찍어서 집권 공고히 다지는 것도, 북한도 마찬가지로 집권강화하는거 다 알더군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이지러지게 체감되고 있는 현 시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결합으로 해석되는 중국의 색다른 형태의 시스템이 국가적 시스템의 효율면에서는 앞으로 어찌될런지.
 순수하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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