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친구와 대화를 했습니다. 이 친구는 며칠 전, '일베나 오유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 아니야?'라고 말했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제 가방에 달린 세월호 노란리본 뱃지를 보고, 세월호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노란리본에 대해,
단순히 수많은 젊은이들이 선박사고로 어이없이 죽어간 것에대한 슬픔- 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드러난 한국의 문제점을 생각하고, 또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고쳐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분노- 또한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제가 오유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제가 오유를 너무 해서 이 쪽으로 너무 빠졌네, 너무 치우쳤네, 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여러 이야기를 들며, 일베와 오유는 전혀 다른 곳이며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했지만,
역시 수긍은 하지 않았네요 ^^..
저는 단지 상식적인 것이 당연하게 되는걸 바란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구하고
정부는 국민들에게 무조건 적인 충성을 요구 할 것만이 아니라
국민이 힘들 때 도와줘야 하는게 맞지 않나- 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세월호에 관련해서는,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
구하지 않은것 아니냐, 최선을 다해서 구조를 했다면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음모론 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저는 세월호에 관련되어 밝혀진 여러 의문점을 보면서 무언가 있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정치 이야기를 하면 몇 친구에게 너무 좌쪽으로 치우친게 아니냐는 소리를 몇 번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가 100% 사실이 아니므로, 이 쪽 것만 보면 자연스레 그쪽으로만 쏠리게 된다고.
사실, 그렇다고 제가 마음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건 '믿음' 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타인에 대한 동정, 슬픔, 안타까워함, 맞는걸 맞다고 하는것-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한쪽으로 치우쳐 있을 수 있다는 친구의 생각에 동의 하시나요,
아니면 소신을 지켜 나가면 된다고 보시나요?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