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월 24일) 회사의 출입문으로 왠 꾀죄죄한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느닷없이 들어왔습니다.

근처에 어미로 보이는 고양이가 있어서 데려가라고 밖에 내놓았는데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어미 고양이가 사라졌습니다.

우짜누... 길바닥에서 서럽게 울고 있길래 할 수 없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눈병에 걸려있고, 감기 기운이 있는 것 말고는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음... 진료비가 87,000원이 나와버렸습니다...

어쨌든, 회사에서 기르자니 알레르기가 있는 직원이 있고,

다들 사정이 있어서 입양해주실 분이 나타날 때까지만 제가 돌보기로 했습니다.

책임감있게 가족으로 받아주실 분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 주소는 서울 마포 입니다.

 

 

 

고양이 프로필입니다.

 

이름 : 정 붙을까봐 이름 안지었습니다.

나이 : 5주 (동물병원 진단)

성별 : 남자 (병원 간호사분이 남자아이라고 하셨는데... 이상하게 고추가 안보이네요?)

체중 : 350g

성격 : 잘먹고 잘 잡니다. 너무 어려서 잠만 자네요. 성격이고 뭐고 그냥 잠탱입니다.

 

현재 눈병은 안약으로 치료 중에 있습니다. 하루동안 안약을 계속 투여해주니 눈 부은게 많이 가라앉았네요.

밥은 분유랑 건사료 물에 불린 것, 통조림 사료 등을 먹이고 있습니다.

아래 입양글들을 보니 책임비라는 것이 보이던데... 책임비는 5만원만 받겠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현재 기르고 계신 분이라면 책임비 같은 거 없이 보내드리겠습니다.

 

부디 호기심이 아닌 가족으로 돌봐주실 분이 데려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