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년째 눈팅만 하다가 고민게시판에 글을 올려 보네요 저는 올해 수원 k대학교 새내기가 되었습니다 저희과는 어문계열이라 특성상 여학생의 수가 훨씬 많습니다 3:1 정도? 남고를 나와서 그래서인지; 초반에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고등학교때도 기숙사 생활을 해서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생활을 했었습니다 괜히 신경쓰게 되고.... 아실분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다가 남자들이 흔히 오해하는(쟤는 날 좋아하는 것 같다 뭐 이런거....)것 때문에 같은과 누나에게 고백했다가 한차례 쓴 잔을 마셨습니다.. 비참하죠;; 이제 어느정도 대학생활이 익숙해질 즈음..... 같은 교양 영어를 듣는 여자얘에게 빠져버렸습니다 교수님께서 조를 짜주셔서 같은 조원끼리 이런저런한 얘기를 나눌 기회를 많이 주십니다 그 여자얘랑 저랑 같은조인데 영어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정말 인생을 열심히 살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것 같더라구요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성이 철저한 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타향살이 4년째이고 고향을 가기엔 너무나 먼거리인지라 부모님과도 대학들어와서 한차례도 못만났습니다 요새 제가 쓸쓸합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고백해 보려고 하는데 저번에 한차례 실패를 보았기에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화요일 한번씩 밖에 못보는데요 저는 키도 작고 얼굴도 잘 생긴편이 아니라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의문이네요 아직도 걔랑 친한 상태가 아니라 서로 존댓말 하는 사이거든요 일단은 다음주에 조심스럽게 핸드폰 번호를 물어보고 학을 조금씩 접어가려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심한 성격이라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남자가 학 접는건은 별로인가요? 정이 넘치는 오유분들이라면 20살 어린 새내기의 고민을 들어주시리라 믿습니다 -20년째 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