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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걷다가 노인분으로 부터 시비를 당해서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게시물ID : gomin_1523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써나늘
추천 : 10
조회수 : 131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09/25 21:21:16
오늘 인도를 지나가다
왠 할아버지랑 시비가 붙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네이버화면 딱 켜고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속에 껴서
지나가고 있는데

뒤에서 왠 할아버지가 
저를 불러세우더니


"신세 망치고 싶어?"

이러는 거에요. 

별 말없이 그냥 쳐다봤어요 처음엔  


"똑바로 살아"




???
어이가 없어서


"네??"

하고 보다가
계속 삿대질하면서 뭐라고 뭐라고 
신세 어쩌고 하는거에요. 

겉모습도 멀쩡하고
말끔히 양복입고 멀쩡한데


"왜 핸드폰을 보면서 쳐다녀?
 이새끼야?"

이러면서 제가 핸드폰을
보면서 걸어다니는게
못마땅하다는 모양이더라구요. 


아니 폰을 보다가 부딪힌 것도 아니고
인도에서 앞사람 걷는 뒤에 1미터도
안떨어져서 걷는 중이라
마주오던 사람하고 부딪힐것도 없었고

그리고 폰에 아주 고개를 푹 쳐박고
게임을 하거나 그런것도 아니었습니다. 

   
"뭔 소리세요?
 할아버지 신세나 걱정하세요. "

했다가
폰 보면서 걸어다닌다고 뭐라하길래



"어디 부딪히셨어요?"

하니까



" 내가 부딪힐까봐 겁을 먹잖아 
  이년아"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저도 어이없어서


"아 미친놈인가..
  술 드셨어요?
 안부딪히셨잖아요. 
 할아버지가 뭔데 신세를 망치네 뭐네 해요?"


이랬더니


이 새끼가 ?
무슨년이


욕 해대면서
다짜고짜 저한테 막 달려들어 와서
때릴듯이 하는 거에요. 

그때 지나가던 다른 할아버지가
그할아버지를 제 바로 앞에서
가로막고 붙잡으셨는데

누가 와서 말리니까
더 흥분하면서
진짜 패려고 얼굴 앞까지 손을 들이대는거에요. 


저도 열받고 화가나서

" 치시겠네?
 쳐봐,경찰 바로 부를테니까. "

라고 하고 말리던 분도 힘이 딸리셨는지
그 할아버지 놓자마자


갑자기


경찰 불러보라면서
제 손목을 엄청 세게 잡는거에요. 

제가 손목에 심한 건초염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타자를 오래치기 힘들어서
게임회사에서 하는 업무들을 해내기
힘들어 퇴사까지 했어요. 

손목을 쉬어도 도저히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심해져서
지금은 문고리조차 돌리지 못합니다. 

엄지손가락 밑에 손목뼈 부분은
무거운 옷가지가 건드려도
통증이 심해 한참을 움직이지
못해요. 
 살짝 다른것이 닿기만해도 심한 통증이 있습니다. 
  
근데 손목을 진짜 심하게 꽉 잡고 짓누르면서
그래 경찰서 가자 경찰서 가자

이러는거에요. 


손목에 질환이 있으니
손목 놓지 않으면 치료비 청구하겠다고
했는데도

제말은 하거나 말거나
그냥 손목 잡아당기고
놓지도 않고

다른 손으로는
어깨나 팔 등을 툭툭 쳐대면서


그래 경찰서 가봐?
내가 무서워할까봐?


하면서 

우선 손목놓으라고 소리쳐도
안놓더라구요. 


바로 112에 그대로 신고했고
신고했으니까 기다리라고

이거 안놓으실꺼냐고

그럼 경찰 올때까지 잡고 있어보라고 
했더니

계속 젊은년이
내가 겁먹게 폰을 보고 걷는다고
오ㅐ 본인이 부딪힐까봐
겁먹게 하냐고 
욕하고 소리치고 하다가
진짜 경찰 올때 쯤 되니까 딱 손 놓더라구요. 


원래 손목에 염증이 심해서
힘을주어 손목을 빼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때부터 손이 자유로워져서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저도 화가나서 반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래서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왜 손목은 계속 잡고
욕을하고 말도 안돼는 걸로 시비냐고 했더니

손목은 제가 경찰이 오기전에
도망갈까봐 잡았다고 하는겁니다 ㅋㅋㅋ


아니 신고를 제가했는데
제가 왜 도망을 가요. 

우선 빨개진 손목하고
할아버지 소리치고 욕하는거 계속 찍었습니다. 

경찰서 가자며??
가자!!!!
하고 계속 욕하고


저도 또 열받아서
경찰 불렀다구요!!!!

니 신세나 걱정해

 하고 소리쳤어요. 

주위에서 사람들 몰려드니
내가 폰 보면서 걸어서
자기가 부딪힐까봐 겁을 먹게해서
이러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소리치면서 설명하고 있고



그때 경찰이. 왔습니다. 


우선 지구대로 가서
사건경위서 쓰고

처벌 원하냐길래 원한다고 했는데요. 


이 할아버지가 계속
제가 먼저 욕했다고 하고
자기는 그냥 조심히 다녀라 이랬다고
우기더라구요. 

우선 손목 계속 잡고 안놔준 것은 인정했고
제가 경찰오기전에 도망갈까봐
그랬다는 어이없는 소릴 늘어놓구요. 


 저는 우선 폭행과 욕설로
신고서 작성했어요. 


제 남동생이 소식듣고
지구대로 우선 달려왔어요. 

손목에 손자국 있는거 
경찰분이 우선 사진찍으셨고


경찰서로 넘어가야하는데
제가 일 때문에 바로 갈 수가 없어서
우선 사건접수만 시켜놓고 연락오면 
가게끔 조치하였어요. 


그 할아버지는 
술을 먹은것도 아니었고
지나가던 저랑 부딪힌것도 이니었고

저랑 줄지어 지나가던 무리가 많았는데
그중에 저만 여자였습니다. 
남학생들이 우르르 지나갔거든요. 
학교 끝날시간이라. 


그냥 경찰말로는
보수적인 사람같다. 이러는데

제가보기엔 욕지꺼리 하기 좋아하시는
노인네 같습니다. 


우선 손목은 지금 말할것도 없이
통증이 어마어마한데

당장에 내일부터 병원이 열지 않으니
천상 며칠후에나 가야하구요. 


근데 원래 손목질환이 있던터라
혹시라도 손목에 다른 부상이 생겼어도
진단서 끊고 고소가 가능할까요?


또 제동생은
신체접촉을 거부했는데
계속 손목을 잡고 있었으니
성추행도 함께 고소하라고 하는데
가능할까요?


또 동영상에서
들고있던 전단지 같은 것을 말아서
제 얼굴부위랑 어깨쪽으로
두세번 치는 장면도 찍었습니다. 


우선 경찰서에서 오라는 연락이 오면
가서 다시 소장 접수를 하는데

손목이외에 다른 가벼운 손찌검들도
함께 죄목에 포함이 되겠지요?

지구대에선 형사사건으로 접수된다고 하던데 
제가 따로 또 민사로 고소하고 이럴 필요는 없는거죠?

손목에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시
민사고소를 해야할까요?


법률상담하는곳에도
상담할 계획입니다. 


명절전에
길걷다가 뭔 일인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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