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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성폭행 당할뻔한 여자분 구한 썰
게시물ID : panic_83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오오력
추천 : 37
조회수 : 4994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5/09/25 22:00:08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이틀만에 공게에 글을 쓰네요. 


제가 늦게까지 놀고 들어가는 길이었어요. 원래라면 밝은 대로변으로 갔어야 했는데, 그날은 엄마가 빨리 오라고 화를 내셔서 지름길로 가기로 했었어요. 원래 지름길로는 잘 안가요. 가로등도 하나밖에 없고 외진곳도 많거든요.


그런데 어느 골목을 지날때, 왜 강아지 끙끙대는 소리 있잖아요. 그런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저는 그게 길냥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골목으로 살금살금 들어갔는데.. 

 
왠 남자가 여자를 깔고 몸부림을 치고 있었어요. 여자도 죽을 기세로 꿈틀거리고 있었고요. 그 깜깜한 밤에도 여자의 맨살이 너무 선명하고 하얗게 보였어요. 남자는 바지를 안벗은 상태였던걸로 기억해요.


와... 머리가 딱 굳었어요. 부들부들 몸이 떨려요. 진짜 딱 ㅅㅇ 직전.. 주위 어른을 불러오고 이럴 상황이 아니었어요. 반사적으로 소리를 빽 질렀어요. 야 이 새x야 뭐하는거야!!!!!!!! 하고요.
그러니까 남자가 빛의 속도로 일어나서 달려나가대요?


뭐 그 뒷이야기는...제 목소리 듣고 달려나온 근처 주민들 도움으로 저랑 여자분은 경찰서에 갔고요. 제가 진술서 다 쓰고 나갈때쯤 그색기도 잡혔다고 연락이 왔어요.


여자분은 정말 넋이 나가서 인형처럼 소파에 널브러져 계셨어요. 옷은 걸레짝이고 머리도 산발인데 눈에 초점이 없어요. 경찰아저씨들은 물론이고 뒤늦게 달려나온 남편분이 울면서 말걸어도 대답을 안해요.
저는 나중에 고소하실거면 증인 서드리겠다고 연락처 남기고 아빠랑 경찰 한 분이랑 집에 왔어요. 


 얼마전에 사례하겠다고 남편분이 연락 하셨는데 사양했어요. 고소는 안하시는 것 같았어요. 여자분이 잘 살고계시길 그냥 바랄 뿐입니다 지금은... 
그 사건 이후로 지름길 부근은 가로등이 쫙 깔렸어요. 안전해져서 다른 사람들은 그리로 자주 다닙니다. 하지만 전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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