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응원단장을 교체했다.  

KIA는 지난 주중 잠실구장에서 빚어진 경호업체 직원들과 관중들과의 폭력사태에 유감을 표시하고 응원단장을 교체하기로 4일 결정했다.

KIA 구단은 "심려를 끼쳐 프로야구 팬들에게 미안하고 이같은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교육을 병행해 선진응원문화를 정착시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IA는 새로운 응원단장을 뽑을때까지 응원단장 없이 응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KIA는 지난 3일 넥센과의 광주 홈경기에서도 응원단장과 고수를 빼고 응원을 전개했다.  

잠실 폭력사태는 지난 2일 KIA와 LG의 잠실 경기 도중 KIA의 응원단원이 출입용 팔찌를 지인에게 무단 제공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이후 경호업체 직원들이 KIA 응원단이 출입용 팔찌를 차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응원을 중지시키는 과정에서 팬들까지 가세해 몸싸움이 벌어지고 경호업체 직원이 머리에 부상을 입는 불상사가 일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