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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때문에 돌것같아요..ㅠㅠ
게시물ID : animal_141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제는유부녀
추천 : 3
조회수 : 100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9/26 06:46:35
OMG... 동게님들 저 좀 살려주세요.
도무지 어떻게 해야될 지 답이 안나와요ㅠㅠ
저희집에는 27KG짜리 숏헤어 포인터라는 종류의 개가 있어요.
미국에서 남편이 키우다가 한국으로 발령나면서 데리고 왔거든요.  (저는 솔직히 시아버지한테 맞기고 오길 바랬어요.ㅠ 혼자사시는데다가 미국은 마당이 있으니까요.)
데리고 오는 돈은 둘째치고 저희가 한국에서 살 집이 마당이 있을거란 보장이 없거든요.
안그래도 마당있는 타운도 알아봤는데 너무 인기가 많아서 대기타야한데요..
그래서 마당있는 단독으로 알아봤는데 금액이 어마어마 해서 50미터 전방에 자전거도로와 강가가 있는곳으로 이사했어요.
저 포인터 종류가 사냥개거든요. 산책량이 어마어마 하죠.
한국에서 키우기 쉽지 않은 종이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듯 합니다.
지금 1년 3개월정도 됐네요. 
교육은 크레이트 교육으로 되 있어서 사람이 집에 있을시에 크레이트 열어주고 잠자거나 사람이 외출시에  안에 가둬넣는 식이에요. 워낙 크다보니 양도 어마어마해서 배변은 밖에다 싸게 합니다. 
물론 보호자와 함께나가요.

이제 본론입니다.
보통 오줌이 마렵거나 변을 보고싶으면 신호를 보내요.
케이지 안에서 낑낑된다거나 한번씩 짖는정도요.  
하루에 8번에서 10번정도 배변을 하러 나갑니다.
절대 적은 횟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집에 작은개 한마리 있는데 그 개는 하루에 배변을 5-6번정도 하거든요.
그런데 방광염이 걸렸더라구요.
수컷은 왠만하면 잘 안걸리는데 오줌을 오랜시간 참는다거나 자기 그곳을 많이 핥으면  걸린다네요.
기록은 한시간 반동안 8번 화장실에 나간적도 있습니다.
낮부터 저녁까지 30번 40번정도 밖으로 나가요. 집안일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빨래라도 하려고 옷가지 가지러가면 화장실에  5분전에 다녀왔음에도 일을 저지릅니다.
그래요. 이건 아파서 그런거라 이해를 합니다.
약 꾸준히 먹고 기다리면 나아지겠지..
지금 현재 방광염은 거의 나았습니다.
그런데 방광염때  계속 자주 나갔던게 습관이 된건지,
새벽에 그렇게 짖어요. 잠을 잘수가 없어요.
설사라서 그런가? 오줌을 못 참나? 해서 데리고 나갑니다.
안싸요..ㅠㅠ 그냥 나가고 싶은거에요....
똥이 마렵나? 하고 잠결에 똥싸는구간에 가서 15분 20분 기다립니다. 거기서 혼자 실컷 뛰어놉니다. 물론 아무것도 안싸구요. 저는 잠든지 한시간밖에 안됐는데..
진짜 사람 환장하겠어요. 그래서 어제도 아침 7시에 잠들었어요.   무시하자니 시끄러워 미치겠고 또 혹여나 매렵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짖기, 하울링, 울기 3종셋트를 시전합니다.

그리고 과식을 하면 설사를 합니다.
하루에 주는 양이 있었는데 중성화 수술후 그걸로 항상 모자랐나봐요. 항상 뭔가 먹을걸 갈구하더라구요.
얼마전 작은 개가 패드에 싸놓은  똥을 갑자기 먹기 시작했어요.
아.. 섹스와 식탐은 반비례하나보다. 해서 주는  양을 늘렸지만 소용이 없어서 ,
한동안 설사해도 일주일동안은 자기 성에 넘치게 먹여보자 해서 프리급식을 주고있어요.
이건 잘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여전히 설사는 하고 있는데..
이상한 습관을 기르느니 잠시 동안이라도 먹을것에 대한 집착은 버리게 하고 싶거든요. 
오늘도 새벽 2시에 울길래 데리고 나가서 오줌싸게 하고 들어왔습니다. 20분뒤에 또 울길래 똥이 마렵나해서 나갔는데 그냥 뛰어놀고있구요.   새벽 5시에 짖어서 나가니 오줌싸구요. 15분뒤에 또 짖고 신랑이 데리고나가고
.. 신랑은 출근해야해서 별로 신경쓰게 하고 싶지않았는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니까 아무말없이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한편으로 신랑 원망도 했어요. 
남편은 큰개를 원했었는데 저는 한국에서 살거에 대비해서 중간크기로 입양하라구요.
진심 큰개가 키우고 싶다면 성품이 조용한 개로 해달라구요. 근데  훈련소 보내서 훈련할거니까 자기가 진심원하는거 키우고 싶데요. 이때 비자문제 때문에 떨어져 살았는데 남편이 우울증이 왔었을때라 크게 말리지도 못했었어요.
그 걱정이 현실이었네요. 
일단 다 떠나서 이대로라면 전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학원도 다니고 있고 뭐도 배우고있는데 잠을 제시간에 잘 못자니 늦잠자서 학원 못가는경우도 허다하고..
집안일은 항상 밀려있고.. 
개한테서 시선이며 손이며 뗄수가 없어요.
마치 갓난애기 돌보는거너ᆞ같아요.
갓난아기는 뭘 파괴하진 않겠죠. 우다다다 하는 애기돌보는 느낌이랄까..
 크기도 크고 힘도 쎄서 나가면 거의 끌려다니고 
제압을 하려해도 힘에 밀려서 하지도 못하고..
손바닥이 목줄에 쓸려서 살이 벗겨지기도 했구요.  그래서 목줄을 힙쪽에 묶고가다가 바닥에 절할뻔한적도 한두번이 아니네요.  100KG육박하는 남편도 손아파서 죽을지경..
새잡는 사냥개라는데 하늘에 새날라가거나 잠자리나 나비날라가면 정신을 놓습니다.  아무것도 안들리고 오직 그 날라다니는것밖에 안보는 개에요. 한달전에 까투리도 잡아오더라구요. 포인터의 뜻이 목표물을보면 그걸 표적해서 쏜다라는 뜻이래요.. 죽겠어요.. 남편이 퇴근하면 케어해주긴 하는데 이걸로도 부족하구요.
저 어떡해야 하나요.ㅠㅠ 훈련소는 이미 미국에서 다녀왔는데.. 어떻게 뭘 교정해야할까요.
출처 새벽 5시부터 짖고있는 우리집 망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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