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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있었던 이불킥 .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40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성년의날
추천 : 10
조회수 : 1082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9/26 08:45:07
24살에 키 184, 몸무게 85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또한 군인이라 머리도 빡빡(..)입니다

시간을 돌려 어제 오후로 돌아가겠습니다.

[밤새 이불킥]

현재 분당의 모 관절병원에 입원해있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어제는 링거를 빼 목발로 짧은거리 거동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3인실에 있었고 2명이 퇴원해서 나간상태였습니다!

3인실을 혼자쓰고 있는 상황에 마치 1인실 쓰는것처럼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했고,

대참사를 불러왔습니다.

얼음찜질 팩을 수시로 발에 대어 찜질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고

저는 찜질을 마치고 팩을 냉동실에 집어넣기위해 이동해야만 하는 상황.

병상에서 냉장고까지는 약 5m

목발을 쓰기 귀찮았던 저는

깽↗깽↗이→발→로→갈↗까→요~

금↗방↗가→요

혼자있어서 가능한 앙탈과 아양으로 구성된 마성의 목소리를 내며 깽깽이 발로 냉장고에 가서 얼음팩을 넣었는데..넣었는데..

간.호.사 가 이 모든걸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주사기와 치료도구로 가득 찬 상(?)을 밀다 만체..

현장이 발각되고 난 후.. 조용히 항생제 주사를 맞으면서 혼났습니다

수술한지 이틀된 환자가 그러면 안된다고..

고개를 들 수 없었던 저는 그저 묵묵부답 (....) 

ㅁㄴ로ㅓㅏㅈ도거ㅏㅈ보거ㅣㅏㅗ머ㅏ농라ㅣㅁㄴㅇㄹ 조용한 이미지였는데.. 조용한 이미지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간호사 들어올때마다 얼굴화끈거려서 죽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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