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맨날 산에 가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한달에 한 두번씩 십 몇년간 꾸준히 산에 다니는 사람입니다. 옛날부터 노인네들이 뽕짝을 틀고 산에 다니는 게 그렇게 싫었습니다. 그래도 그분들 맨날 산에 다니시는 포스가 있고-맨발 포스라던가...-그러다보니 외롭겠거니 적적해서 저렇겠거니 애써 좋게 생각하며 몇 년이나 더 산에 나오겠냐 내가 더 참자 이러고 성큼성큼 앞서 가고 말았는데요. 음악 소리 안들릴 때까지. 문제는 새파랗게 젊은 사람들이 핸펀으로 음악 크게 틀어놓고 다니는 거 보면 이건 뭐 거의 어이가 없어지죠...산에 왜 오나요? 아니 취향 존중해서 산에 와서 기분 좋아 음악 들을 수 있다 칩시다...그럼 너님만 들으세요..이어폰 꽂고...아 ㅅㅂ....너님은 쟈철에서 기분 좋다고 음악 크게 틀어놓고 그러나요? 좀 이 문제 가지고 무슨 국민운동이라도 했음 싶어요...한 둘이 아니거든요... 난 산에서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만 듣고 싶어요. 이 ㄱㅅㄷ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