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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096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jY
추천 : 10
조회수 : 7686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4/05/22 11:39:20
새벽5시경에 피해자가 근무하는 곳의 상사가
어제10시반경에 전화를걸어 사람이있는가 확인을부탁을하더군요
놀래서 가보니 침대에 누워있고 이불은 상체를 덮고있어서 안좋은생각을 하긴했습니다.
몇번 이름을부르니 잠에서깨서 다행이다싶어 내려간후에 한시간뒤인 열한시 사십분경에 피해자의친구들두명이 와서 들어갈때만해도 살아있는것을 확인하고
잠을자는데 새벽5시경 직장상사라는분이 사는곳앞에까지와서 문을열어달라고해서 돈문제때문에 이사람이 잠수를타는것같다 라고말해 괜한 해코지를 하지않을까싶어 문을열어주지않았고 그상사가 경찰과 소방대원들을 불러 입회하에 문을열고들어갔는데
옷장에 노끈으로 목을메어 자살을했다고하더라구요
저는 얼굴은 보지못하고 다리쪽만 보았는데
아직도 선명하게 머리에 남아있네요
상황을 대강 들어보니 어머니가 뇌종양을앓고계시고
아버지는 사업에실패하셔서 몇년간실종상태라고하고
피해자본인은 스포츠토토 로인해 빚같은걸 지고있는상황이라고 얼핏듣긴했습니다만
마음한편이 무겁네요 평소에 밝고 젠틀한사람이어서
이곳사장님도 비록 술집에서일하는사람이지만
됨됨이가괜찮다고하시던사람이었는데
Cctv에찍힌마지막 모습에선 친구들과같이 피자를 먹고 배웅까지하던게 마지막이었는데..
평소에 괜찮아보이던사람이 갑자기 생을 그렇게마감하니 내가 너무 관심이없었나싶기도하고
문을빨리 열었다면 살릴수있었을까하는 생각도들기도하고
이런저런생각이들게하는하루네요
자살에대해 제가 왈가왈부할수있는것은아니지만
그래도 한번더 생각했었더라면
얼마나힘들었으면 하는 생각ㄱ과 지금제주변에 있눈사람중 혹여나 정말힘들어하는사람이있진않을까생각해봅니다
그와중에 자살사건을 말하지말라고 경찰에 조서를 쓰러갈때부터 여러번 말하는사장님의입장도 이해가 안가는건아니지만 너무 여러번 그러니 좀 그런기분이드네요
내일이면 총무를 그만두고 내려가기로한날인데
하루전에이런일이일어나 마음이 힘드네요
힘들어하시는 모든여러분
한번더 생각해보시구 남은사람들도한번 생각해주세요..
저같이 깊이관련이 없는사람도 이렇게 힘든데
친지.가족분들은 오죽할까요
참 여러생각을하게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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