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보다 제가 더 남친을 좋아해요
남친의 고백으로 만나게 된거지만..
어느샌가 제가 더 좋아하고 있네요
제가 자존감도 낮고 약간 애정결핍 같은게 있어서 집착까지는 아니지만 더 많은 애정표현을 원했어요. 근데
내가 애정표현하는거, 그리고 내가 남친의 애정 원하는게.. 그게 부담스럽대요....... 부담스럽다는 말 들었을 때는 진짜...
이짓거리 더 할 자신이 없어서 헤어지자고 했었는데요
한달후에 남친이 다시 잡아서 지금 다시 사귀고 있는데 얼마전에 또 들었습니다...하....
근데요.. 전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남친이 저런말을 해도 제가 잘못한것만 같고 고쳐야 될거 같아요
이것도 며칠전에 얘기 들은 동생이 얘기해줘서 깨달은거에요. 아니었으면 절대 몰랐을걸요...
말주변이 부족해서 제대로 잘 설명하고 싶은데..
예를들어 남친이 옷 입는거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래서 제 패션을 지적할때가 많았어요.
뭐 내 가정형편 알게 된 후로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했거든요.. 근데 그래두 맘에 안드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내가 말하는대로 입으면 충분히 이뻐질수 있는데 안그래서 그렇다. 내가 옷을 예쁘게 입고 오면 나 대하는 태도가 자기도 모르게 달라진대요
제가 서운했던건
만나기전엔 오늘 뭐입고 올거야 그거 입어 이런식으로 코디를 조금씩해줘요 그리고
만날때마다 나를 평가하듯이 쭉 살펴보고, ..맘에 안들면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구요..
집 어차피 가까우니까 갈아입고 싶으면 갈아입고 오래요. 결국 그냥 지금 옷 상태가 맘에 안든다 이거죠....
전 그게 여자로서 자존심도 상하고 맨날 검사받는 느낌이고 ...
그리고 옷을 예쁘게 입으면 진짜 그날은 스킨십도 먼저해주고 얘기할때 나 봐라봐주고 ... 그게 너무 서운한거에요
제가 옷을 패션고자처럼 입는것도 아니구요.. 그냥 티에 청바지 운동화 이런식으로 입고,, 치마도 입고 구두도 신고 하는데도....
저보고 하는소리가 뭐냐면 "그냥 평범한 대학생 정도로만 입어도 이쁠텐데".. 자꾸 옷얘기 옷얘기 하니까 스트레스도 받고....
물론 가장 ㅇ병신은 저인거 같아요.. 옷 못입는 내자신이 싫고 어느새 옷 사는 스타일 뭐든게 남친 원하는대로 하고 있거든요
센스가 별로 없으니 남친이 계속 마음에 안들어하긴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모든게 남친 위주로 되어버렸어요
날 이렇게 만들어놓고
나보고는 부담스럽다고 해요
제가 어느날
내가 원하는건 어떤 옷을 입던 오빠가 나 자체를 봐주었으면 좋겠고...
이랬더니
ㅇㅇ아... 내가 그런거 부담스러워 하는거 알잖아
이래요...진짜..
눈물날거 같아요..
헤어지고 싶단 생각하면서도
아 오늘까지 즐겁게 놀다왔는데
갑자기 이런얘기하면 또 왜이러냐고 화내겠지???
이런 식으로 생각이 되버려요 ㅋㅋ
자존감을 올리고 싶어요
남친이 뭐라고 하던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그리고 내가 말안해도 알아서 사랑받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내가 싫으면 당당하게 차버리기도 하고
..
어떻게하면 자존감이 오를까요..
솔직히 거울보고 나를 사랑해 이렇게 생각하는건 별로 와닿지도 않고..ㅠㅠ 현실적인 방법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