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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대혁명, 노짱과 민주주의 2.0, 권갑장, 당대표 선거
게시물ID : sisa_1096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억의기적
추천 : 26
조회수 : 59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8/08/21 14:36:46
1. 150년만의 승리, 프랑스 대혁명
 
프랑스 대혁명, 다 어느 정도는
아시고 계실 겁니다.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프랑스 대혁명이 시작되었지만,
시민들은 늘 패배만 거듭했습니다.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
나폴레옹의 쿠데타
왕정 복고 & 공화정 회복의 반복
나폴레옹의 조카 나폴레옹 3세
프로이센의 파리 점령
등등...
 
프랑스 시민의 '공화국의 꿈'은
늘 처참히 패배하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꿈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 바스티유 습격 이후
무려 150년만에
무려 150년이나 지나
프랑스에 공화국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2. 노짱과 민주주의 2.0
 
노짱이 대통령 당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TV 인터뷰를 하셨는데
그 때 두 가지 개혁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법 개혁과 정당 개혁이 꿈이다"
 
노짱은 지금 민주주의는 불완전하다
시민이 나라의 주인이지 않아서 그렇고
당의 주인이 당원이지 않아서 그렇다.
그래서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고 싶고
그래서 열린우리당을 적극 지지한다
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창당 취지인
'당원이 주인인 정당'의 꿈은
처절히 깨지고 말았습니다.
 
대통령 병에 빠진 정동영과
당원에게 고개 숙이기 싫은 의원들이
작당하여 노짱을 등 뒤에서 저격하고
당원들을 당에서 모두 내 쫓은 후
도로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민주가 없는 민주당은
사기꾼 이명박에게 대패하고 말았죠.
 
어쨌든 퇴임하고 나서도
노짱은 자신의 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평등한 다수의 시민과
자신의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여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과 정치에 반영되는
한 단계 발전한 민주주의를 만들려 하셨고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 2.0' 구상이었습니다.
 
3. 권,갑,장
 
이 민주주의 2.0을 실현하기 위해
노짱께서 '서프라이즈' 사이트를 통해
평소 눈 여겨 보셨던 이른바 '논객'을
스카웃 하셨는데
 
권순욱씨와 윤갑희씨가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시민들에게 권력을 돌려줄려고
계획하고 계셨으니
권력을 쥐고 있는 보수 & 진보 권력층에겐
노짱이 눈엣가시 였을 테고
 
이명박이 기획하고 검찰이 운을 떼고
진보권력층이 칼을 휘두른 것이
바로 노짱 서거의 진실입니다.
 
이후 이들 권,갑,장은
누구는 폐인이 되고
누구는 정치에서 한 발 떨어져 있고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짱을 실제 죽음에 이르게 한
진보 권력층들이
노짱의 시체를 뜯어먹으며
노무현 관장사를 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치밀어 오르는 울화를
제 정신으론 감당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정치현장에서 한 발
떨어져 지내오던 권,갑,장은
벚꽃 대선을 앞두고 다시 모였습니다.
 
대선에서 문프가 승리하고 나면
저 들 '노짱 관장사'했던
진보권력층들이
노짱에게 그랬듯이
문프에게 똑같이 그러리란 것이
너무나 눈에 보였으니까요.
 
노짱의 동료, 노짱의 후계자
문프께서 노짱의 '민주주의 2.0' 
유지를 이어가려 하다
다시금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것이 노짱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속죄라고 생각했으니까요.
 
4. 당대표 선거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목표로
열린우리당은 창당 되었습니다만,
그것은 그야말로 말 뿐 이었고
그 대의에 동참하는 의원은
정말 소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4년 총선에서 승리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당의장 & 최고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 무렵 김현미 현 건교부 장관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원 무서워서 당에 갈 수가 없다"
 
이 말로써,
'당원이 당의 주인이어야 한다'는 당원파와
'당원 애새끼 나부랭이가 뭘 알아'는 당권파와의
기나긴 당권 투쟁의 역사가 벌어졌습니다.
 
이 때 당권파의 수장이 바로 정동영이고,
이 정동영의 최일선 망나니가 바로 정청래 였습니다.
이 당의장 선거에서 정동영 대리인으로 나선 이가
바로 지금 국회의장이신 문희상 의원이었구요.
 
어쨌든
이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파는 처참히 깨졌습니다.
당의장은 바지 사장 문희상이 먹었고
당원파가 밀었던 유시민은 고작 5등으로
최고의원 턱걸이에 그쳤습니다.
 
그 후로도
모든 당내 선거에서 늘 당원파는 패배만
거듭할 뿐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언제나 당권파가 룰을 결정하였으니
당원파는 출발부터 불리할 수 밖에 없었죠.
 
이른바, 계란으로 바위치기 였습니다.
 
그런 역사가
무려 15년간 계속되었습니다.
민주당을 '당원이 주인인 정당'으로 만들려는
노짱의 꿈은, 당원들의 꿈은
그 15년간 계속해서 실패하기만 했습니다.
 
마치 프랑스 대혁명 과정에서
시민들이 150년간 거듭 패한 것 처럼 말이지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진표 후보가 대표하고 있는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세력은
시작부터 온갖 불리함을 안고 있습니다.
 
당대표 경선 룰도 추&명 지도부가
이해찬이 유리하게끔 설계했고,
김어준 등 스피커도 마구 발호하고 있고
경선 관리도 이해찬 대놓고 편들고 있고
아마 오더도 때리고, 사전 작업도 해 놓고
그랬을 겁니다.
 
옛날 열린우리당 때도 늘 그랬으니까요.
 
그래서, 승리는 기적입니다.
우리는 또 패배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전 패배가 두렵지 않습니다.
 
하루 이틀 패한 것도 아니고
패배한 역사가 무려 십 수년이 되다 보니
이젠 이골이 나서 뭐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그러나, 또 패배하더라도
노짱께서 꾸신 그 꿈,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민주주의 2.0"
의 꿈 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이 무려 150년이나
패배를 거듭하였음에도
'공화국의 꿈'을 버리지 않았던 결과
결국 마지막 승리를 이뤘던 것 처럼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민주주의 2.0"
의 꿈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최종 승리는 우리의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져도 좋습니다.
지면 또 어떻습니까?
 
정의와 함께, 아름다운 꿈과 함께 있는 한
결국 최후의 웃는 자는
우리가 될 것이란 사실을
역사는 증명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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