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홀로 자취방에서 조용한 가을밤을 맞는 중입니다:) 그냥저냥 있다가 문득 여기서라도 작은 위로나마 받고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일종의 하소연 글이니 보기 불편하시면 넘겨주세요^^
어릴적부터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좀 더 힘든 삶을 살아서.. 지금 제 마음은 온전치가 못합니다. 고난과 역경을 견디면 강해진다 하는데.. 그것도 어느정도가 넘어가니 마음을 좀먹고 썩어가게 만들더라구요.. 어떤 병인지는 밝히지 않겠지만 일단 하나도 아니고 이러저러한 여러가지 증상들을 몸에 달고사는 처지랍니다^^... 참.. 그런게.. 몸이 아프면 아픈 티라도 보일텐데 마음이 아픈건 티가 나지고 않고 티나면 정말 미친년처럼 보일까봐 필사적으로 숨기고 살 수 밖에 없죠.. 요 몇달 증상이 심한 와중에 학원을 이직하다보니 근무시간 중에 식은땀이 나고 긴장을 잔뜩 하면서 지냈네요... 다행스럽게 내신기간이 겹쳐서 아직 반을 맡지 않아서 그냥 조교업무정도만 하면서 근근히 버틸수가 있었습니다. 가장 마음이 조마조마했던건 이걸로 잘릴까봐... 그리고 더 악화되면 어떻게 버텨야하나.. 였던 것 같아요.. 하루종일 그렇게 긴장으로 버티고 나면 퇴근하고 집에와서 온몸이 녹초가 되고.. 그러길 벌써 두달을 했네요 ㅎㅎ 요즈음 바닥을 치는가 싶더니 다시 회복기에 들어서서 추석연휴가 지나면 좋아질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또 언제 다시 안좋아질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치료하고 관리해야죠..
아프지만 아파보여서도 안되고.. 아픈 티도 내면 안되죠.. 살아남아야 하니까요..
사회초년생이고.. 지금 저에게는 가족도 친구도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더 버거웠었나봐요... 이렇게 버티고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괜찮아지겠지 싶다가도 그 언젠가가 오기는 할까 하며 아득해보일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