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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본 최근 10년간 삽질 하드웨어 Top 5
게시물ID : computer_264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철남작
추천 : 6
조회수 : 150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9/27 03:52:33
5위 클락데일(웨스트미어)
IGP까지 CPU에 통합하려는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기껏 네할렘 아키텍처를 적용하여 블룸필드와 린필드라는 명작 CPU를 완성해놓고도
인텔이 설계상 삽질을 하는 바람에 MCH와 코어가 이격되고 결과적으로 램 레이턴시가 늘어져
최신의 DMI-DDR3 듀얼채널을 달고도 구식 FSB-DDR2 듀얼채널 (775)시절과 맞먹는 제자리 성능을 선보임.
단 개선된 공정 덕분에 오버클럭을 땡기기에는 좋았다고 한다.


4위 지포스 페르미
전세대에 비해 전성비 개선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쳐도
전세대에 비해 프레임 기복이 심해지고 체감성능이 후퇴한 것은 분명히 삽질임 
아마 전세대와 컨셉만 다르게 잡은 사실상의 사골로 비폴리곤 처리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당장 그 다음 년도에 출시된 스케일이 큰 고사양 게임들을 구동하는데 필요한 폴리곤 처리능력이 백병원에 실려간 심영 수준임. 
배틀필드3, 스카이림, 크라이시스2 같은 게임은 뭘 해도 프리로딩 프레임드랍 때문에 실체감 개노답. 다렉11 지원은 더더욱 의미가 없어짐.
단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하나만은 짱짱하게 돌아가니 그거 하나만 놓고 보면 GTS450도 HD6870과 맞장을 뜰 수있었다고 한다. 


3위 스미스필드, 프레슬러(넷버스트)
허겁지겁 급조된 듀얼코어로.. 단순히 프레스캇 코어 2개, 시더밀 코어 2개를 억지로 모아붙인 것에 불과함
당연히 코어간 공조가 제대로 되지않는데다 좁아터진 FSB가 병목을 유발함
게다가 원래 전력소모와 발열의 문제가 있는 코어를 2개로 늘려놨으니, 결과는 웬놈의 듀얼코어 CPU가 TDP 130W...
차라리 성능효율만 놓고보면 듀얼코어 스미스필드를 쓰느니 하이퍼스레딩 걸린 싱글코어 시더밀을 쓰는게 나을 정도. 
단 당시 AMD 시퓨 가격이 모친출가하여 상대적 가성비로는 우수하였다 한다


2위 톨리만, 아제나(페넘1)
인텔이 비록 코어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의 콘로와 울프데일로 승기를 잡고 쿼드코어 CPU도 내놓았지만, 
당시 네할렘은 미친듯이 비싼 플래그십이었고 켄츠필드와 요크필드는 그냥 콘로/울프데일을 2개 붙여놓은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코어4개의 공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급조된 미완성 작품이었음. 그러니까 냉정하게 말하자면 사실상 스미스필드와 프레슬러의 반복.
그러니 AMD가 L3캐시까지 적용한 네이티브 쿼드코어 CPU를 내놓으면 당연히 인텔과 경쟁이 되어야 했건만
허나 AMD는... 모친출가하신 발열, 전력소모(TDP140W)에 어처구니없이 낮은 클럭에 
TLB버그로 L3 캐시까지 엿되는... 인텔의 급조작 켄츠필드만큼도 못한 괴작을 내놓으며 장렬히 침몰하고 만다 
당장 다음해 1/4분기에 바로 내놓은 페넘2 헤카/데네브가 상당한 수작이었음을 감안하면.... 그저 어처구니 없는 삽질이라고 볼 밖에.
08년에 톨리만/아제나 없이 바로 헤카/데네브가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1위 불도저(잠베지)
이제까지 있었던 CPU계의 모든 삽질을 조합한 결과물이니 더이상 말이 필요한가? 
인텔이나 엔비디아처럼 대항마는 허겁지겁 급조하는게 아니라는걸 분명히 배웠을텐데
같은 삽질을 또 했다는 점에서 하드웨어계의 삽질 역사상으로도 기념비적인 물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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