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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생각의차이? or 입장의차이?
게시물ID : humorbest_1096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쉑끼다
추천 : 85
조회수 : 2857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10/08 00:28:04
원본글 작성시간 : 2005/10/07 22:18:38

남자들아 - !
너흰 한순간 감정에 이끌려,
욕구를 참지 못해서,
술김에,
여자가 이뻐보여서,
심지어는 과시할려고,
여자를 안지 ? 
잠을 자지 ? 
그리고 그 여자가
아는 여자든, 친구든,
심지어는 처음 본 여자든,
너흰 전혀 개의지 않지.
단지 흔히 너희가 말하는
걸레만 아니면 좋지?
거기에 좀 이쁘장하다면,
몸매가 좋다면
너흰 아주 좋아죽지 ?
너흰 모른다 
사랑하는 사이의 관계도중
여자는 좋아서 가만히 있는게 아니다
그와중에 기분이 어떠냐
느낌 좋냐
그런말 
함부로 하지마라.
여잔 그순간을 참고있기도 힘들며
너무나 아프고 
한편으론 치욕스럽기도 하고
내내 무서워한다.
다뜻하게 속삭여줄 '사랑해"란 말을 원하지,
어때,느낌좋아?이딴말을 원하는게아니란 말이다, 
너희와는 판이하게 다른 생각으로 몸을 준단말이야
한마디로 말하자면
여자는 너희를 위해 희생하는 거다
남자들아
눈감고 느끼기 전에
눈을 떠 눕혀져 있는 여자의 표정을 봐라
너무 아프고 지친 표정으로
울고있는건 아닌지,
너무 힘든데 꾹 참고있는건 아닌지
좀 보란말이다.
그 눈물과 아픔도 모르면서
사랑하니깐 라는 말로
모든걸 덮으려 하지마라
너희 그 장난어린 핑계를 
여자는 고지곧대로 믿어버린다..
그리고 여자는 또 한가지를 믿는다
자신의 몸에 아이가 자란다는걸 알았을때
너희가 책임져줄 거라는걸....
그치만 너흰
증거가 없으니 일단 도망을 가지.
미안하긴 하냐?
죄책감 느끼긴 하냐 ? 
재수없었다고 털어버리려 술을 먹고
혹시 또 다른여자를 딸려고 하지 않냐?
아니면
좀 나은 새끼라면
낙태비용 대주면서
애 떼버리라고, 그런고 헤어지자고 하지
너흰 그런 동물이다.
그야말로 동물이다.
꿈틀거리는 작은 핏덩이를 어떡할지 몰라서
여자는 수없이 많은 날들을 눈물로 지샌다
또 한번쯤은 너희가 같이 해결해 줄거란걸 믿는데 너희가 오지 않아서 또 눈물흘린다.
결국 죄없는 핏덩이는
최후의 몸부림 끝에도 처참하게 죽어간다.
의사가 휘두르는 분쇄기에 갈려,
가위에 찢겨..
조그많게 생긴 손 발 머리 눈 심장 뇌...
마취도 안한 상태에 낙태를 해서
끝도없이 하혈하는 여자의 아픔을..
그렇게 절대믿어선 안될 너희를
여자는 굳게 믿고있다.
몇명의 여자를, 그리고 조그만 핏덩이들..
죽이고 또 죽이는
파렴치하고 뻔뻔한 너희를, 여자는 사랑한다
너흰 핑계로 사랑을 하지만,
여자는 모든걸 잃어도
사랑한다는 말로 핑계를 대신한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위의 글을 보게되었는데요..

참.. 이글쓴 분이 어떤분인지몰라도 너무 극단적으로 글을 쓴것 같네요

낙태를 경험하신 여자분들중에 위의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남자만 나쁘다고 하는것 같아서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남자가 여자를 안는 이유가 얼굴이며, 몸매며, 뭐 과시용 등등 이라고 쓰셧는데.. -_-;;

여자분들은 안그런가요? 얼굴 , 돈 , 몸매 , 성격 , 과시용 .. 뭐가다르죠?

그리고 원하지 않는 성관계가 어쩌구 하셧는데.. 

그럼 왜 하셧나요? 

바보인가요? 자기의사도 못밝히는?

헤어지기 싫어서 어쩔수 없이 했나요?

그런것 갖고 헤어지자는 남자는 당장 헤어지세요

그런거 하나 분별해내지 못할정도로 어리숙하면서 왜 남자만 탓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연인끼리 섹스후에.. 오늘 어땟어? 좋았어? 이렇게 물어보는것이 저질입니까?

저는 자연스러운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20대이상 연인 분들 안그런가요?


임신을 하면 나몰라라 모른채하거나 어떤 책임이든 지지않을려고 발악하는

소수의 개같은 쓰레기들 때문에 다른 남자들도 똑같은 취급을 받아야합니까?


정말 자랑도 아니고 말하기 싫지만..

여자친구가 임신을 한적이 있습니다. 

항상 조심조심하면서 피임기구까지 사용했는데도 말입니다.

진단기로 진단을 해보니 임신이라고 나오더군요..

임신이라고 믿고 낙태할 생각으로 산부인과에 같이 갔습니다.

검사후에 의사가 그러더군요..

축하합니다. 임신입니다. 라고요..

유난히 엣된 외모의 우리둘 인데..

낙태하러 온것인줄 알면서도.. 아니 알았기때문인지 그 의사분은 그렇게 밝게 예기했나봅니다.

아.. 지금은 사정이 너무안좋아서 낙태를 하려 합니다. 라고 예기했고..

그녀는 수술대로 갔습니다.

수납을 하려하는데 간호사가 묻더군요..

수술후에는 영양주사(링겔) 을 맞는것이 좋은데. 어떤걸 맞으시겠냐구..

가장 비싼주사로 해달라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이 그때의 제가 그녀한테 도움을 줄수있는 유일한 일이였죠...


회복실앞에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비명소리가 들리더군요.. 아니 비명과 울음소리가 뒤섞인 소리라고 할까요..

너무 놀라고 너무 걱정이 되었지만 제가 어떻게 할수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회복실하고 수술실이 붙어있었는데... 너무걱정이되서 회복실에 들어가있는것이 제가 할수있는 전부였구요

잠시후 그녀가 간호사 두명에게 끌려오다시피 부축되서 나오더군요.  그녀는 제정신이 아닌듯 했습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울부짖는듯 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병원은 대학병원이 아닌.. 동네에서 큰 깔끔한 개인병원이였어요. 4층짜리.. 내부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그런데.. 회복실은 어둡고 칙칙하고.. 구석에 있고.. 아마도 낙태한 환자들이 잠깐 쉬는 전용 회복실 같더군요

울부짖는 그녀를 눕히고.. 거기에 준비되어이는 눅눅한 이불을 덮혔습니다.

옆에 앉자서 손을 잡고 계속 말을 해주었습니다.

괜찮다고.. 나 여기 옆에있다고.. 다 끝났다고요..

그렇게 20여분을 울부짖던 그녀가 진정이 됬는지.. 잠들더군요..

옆에 앉자서 손을잡고.. 그녀얼굴을 보는데.. 진짜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숱한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고.. 가슴을 후벼파는 고통이 눈시울을 적셧지만..

가장뚜렷하게 드는생각은..  이건 사람할짓이 아니다... 이건 정말 사람할짓이 아니다..

골방같은곳에서 눅눅한 이불을 덮고 울부짖다 잠든그녀..

정말 이건 제가 그녀에게 저지른 최악의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약.. 2시간후에 그녀가 께어나선.. 자기가 울면서 허우적대며 난동을 부린걸 기억을 못하더군요

심리적 압박이 너무 강했나 봅니다..

병원을 나서면서 주머니를 뒤져보니 딱 3만원이 남았더군요..

어디서 들은것이.. 낙태수술을 하면은 애 낳은거랑 똑같다고.. 

짧은 생각에 고기를 먹여야 겠다고.. 삽겹살집에가서 밥을먹이고.

택시를 잡아타고 그녀집앞까지가서 3분 미역국을 사다가 끓여서 조금 마시게하고

잠이든것을 보고 전 집을 나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도중에 문자한통이 오더군요..

고마워..

답문을 보냈죠.. 고맙긴 뭐가고맙냐고.. 정말 미안하다고..

그녀와 헤어진지 한달째 되는 날이였습니다.



저는.. 남자들만 나쁘게 말하는 여성분들.. 솔직히 말하면 한심합니다.

여자들만 나쁘게 말하는 남자분들도 한심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건데.. 어찌 한쪽만 나쁘다고 할수있겠습니다.

각자 각자 다 책임이 있는것이죠

솔직히 저는 쓰레기같은 사람을 못만나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위에 글을쓴 여자분처럼 상처를 입은 분들.. 또 누군가를 원망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정말 아름다운 사랑하고.. 정말 이쁜애기 낳아서..

정말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께요..


예기가 앞뒤가 없고.. 횡서수설.. 아무 생각없이 쓴것 같네요..

생각만 앞서서... 끙;;

꼭 피임기구 사용하세요.. 당신의 사랑을 아껴주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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