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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0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메로스
추천 : 1
조회수 : 74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9/16 22:42:34
생각도 정리할 겸 글로 써봅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사랑합니다
한때는 운명같다고 느낀적도 있죠
하지만 전 인연에 냉소적인 편이라 언젠가 헤어질수 있다고도 생각했어요
성격차이가 심했거든요
하지만
남자친구도 저도 대화를 많이하는 편이라 사귀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는데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 성격차이가 마음에 걸렸나봐요
제가 누군가에게 이토록 많이 배려해준적이 없어서 힘들다고 느꼈나봐요
제 자신을 잃는 느낌이기도 했고 그러면서 제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언제나 저에게 헌신하니까요
사귄지 2년 반정도 되었고 사귀는 내내 함께 살았습니다
대부분의 시간 행복했어요
근데 저는 약 1년 전부터 결혼 문제로 크게 싸운 후로 저는 제가 행복하다고 자기최면을 거는건지 진짜 행복한지 알수없게 되었습니다
마치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한채 기만적으로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행복한 순간이 끝날때마다 그 생각에서 벗어날수 없었습니다
저는 연인에게 착한사람이고 싶지만 그렇다고해서 제 자신이 이기적이라는걸 숨기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남자친구가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님 외모가 저에비해 모자라서인지 아님 그저 실증나서인지 자꾸 이별을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느끼기에 남자친구는 언제나 우리가 평생 사랑할거라 믿으며 그 사랑을 담보로 저에게 성격차이 등의 갈등을 협상해왔습니다
물론 일방적인 저의 희생이 아닌 서로 한발짝 물러가는 형태였죠
바람직하지만 저는 그게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나봅니다
전 여전히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우리가 언젠가 헤어질것이라고 굳게 믿고있습니다
어제 오늘 싸우면서 남자친구는 이기적인 말을 했고 저는 크게 상처받아 말도 잘 나오지 않았지만 남자친구에게 설명할 방법도 에너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제가 말을 거두기를 바래요
저는 지금 혼자 고민중입니다
어느 길이 나에게 더 행복할것인가? 무엇이 나의 고민을 없애줄 것인가?
굉장히 이기적이고 계산적입니다 하지만 결론을 못내고 있어요
여러분의 솔직한 생각은 어떤가요? 다른분들의 경험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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