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적습니다

우선 한잔 하고 왔어요

제 나이 26 여자친구 23

애를 가졌습니다

여친은 학생이고 저는 백수에요

우선 애를 낳자고 했었는데

여자친구가 힘들어하기도하고

경제적으로 자립이 안된 상태라서요..

그래서 애를 지우기로 말은 맞췄는데...

친구들은 지우는 게 맞다고 해요.

저도 여자친구도 넉넉하지 않거든요

저번에 베오베 댓글에서 어떤분이 말씀하시기를

준비되지 않았을 때 아가를 낳으면 그것도 안되는거라고

그 생각으로 애를 지우기로하고

2년 후에 결혼하자는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오늘 사촌형과 술을 한잔 하는데

그 형은 지우라고 말하면서 원래는 그러면 안된다고

자기친구들중에 지우고나서 결혼하는 애는 없었더고 해요

아 지금은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여자친구릉 사랑하고 남에게 멍에를 씌워서

보내주기는 싫으면서 또 낳자니 무섭기도 하고

애기한테 풍족하게 해주지 못할거같고

그거때문에 여자친구고생하는 모습도 보기 싫규

무튼 마음이 복잡하네요.

낳아야될까요 낳지 말아야될까요...

사람들은 겁쟁이같야요.

모두들 낳아야된다는 글만 올리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조언 부탁드려요...

베스트 금지 항목 있는거 처음알았는데 너무 좋네요

여자친구도 이걸 해서..아

답답합니다

푸념 올리고 가네요

모두들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