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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트리거 (부제: 향수). BGM
게시물ID : lovestory_30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2
조회수 : 10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7/23 21:21:41
옛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내음을 가진 게임이 있어 오늘 글을 써 봅니다. 크로노 트리거. Chrono Trigger 라는 이 게임은 1995년 발매된 슈퍼패미콤 용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이때 아무것도 모르는 국딩이었고, 사촌형은 저에게 자신은 플스를 얻었다며 이 게임을 포함 많은 것들을 저에게 처분?! 했습니다. 고맙게 받아든 40여개의 팩들 중에는 이것이 끼여 있었고, 익숙한 그림체에 끌려 전 팩을 호~호~ 불고 게임기에 꽂아넣었습니다. 겉표지에 있는 그림이 익숙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키라 토리야마씨의 작품이었기 때문이죠 (드래곤퀘스트/드래곤볼) 일본어라고는 쥐뿔도 읽을 줄 몰랐지만, 정말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모르는 건 엄마한테 구박받으면서도 물어보면서 했답니다. 엄마는 일어 고수 ^^) 그리고 몇년 뒤, 이 게임을 다시 잡게 되었습니다. 뭔가... 음악을 다시 듣고 싶었다고 할까요. 16비트 게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소리는 한정되어 있지만, 이 음악들을 듣고 있자면 어렸을 적이 그대로 돌아오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정말 게임에서 그랬듯, 시간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에는 이유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음악들을 작곡한 사람은 야스노리 미츠다 라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야스노리 미츠다는 이 게임을 위해 무리해서 작곡을 하다 결석까지 생겨 작곡활동을 멈춰야 할 때도 있었고, 노부오 우에마츠(파판 전속 작곡가)가 몇 곡은 대신 끝내주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때론 경쾌하고, 때론 슬프고, 때로는 심각했던 이 게임의 음악들을요. 다른 많은 게임들을 했었지만, 이 게임처럼 음악과 게임이 잘 맞물린 게임은 굉장히 드물죠. 그리고 스토리의 감동 또한 잊을 수 없습니다. RPG 기준으로는 짧다면 짧은 게임플레이 시간. 클리어까지 짧게는 14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장점은 엔딩이 하나가 아니었다는 것이죠. 배드엔딩부터 여러가지 엔딩이 있는 점은 "시간여행"게임으로서 가장 알맞은 엔딩스타일이 아닐까요. 숨겨진 복선부터 과거의 행동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까지 모두 고려한 1995년작 게임. 정말 슈퍼패미콤 역사에 마침표를 찍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몇년이 지나서 이제는 클만큼 컸다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 게임의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열정적으로 기계음이었던 음악을 그들의 바이올린에, 플룻에, 팀파니에 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기도 했지만, 그런 것 아닐까요? 어린 날에 대한 향수란... 왠지 모르게 답답하면서도 찡한 것.. 아직도 이 게임은 제 삶에 일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단지 제가 시간을 소비했던 게임이 아니라, 제 추억의 하나인 것이죠. 어떤가요? 당신은 노래만 들어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이 있나요? 전 이겁니다. P.S. 이 게임이 하고 싶으신 분은 NDS 버젼을 추천드립니다. (한글판의 존재 유무는 저도 모르겠네요) 플레이스테이션 2 용도 있지만, NDS 버젼은 실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사용한 곡들이 수록되었고, 던젼도 몇개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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