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 대통령이 참모들 반대에도 양대 노총과 만났던 이유
[출처] - 국민일보
사회적 대화와 합의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의지
‘일자리 늪’에 빠진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적 대화 재개에 힘을 쏟고 있다. 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데 한계가 여실한 상황에서 노조를 설득해 일자리의 질(質)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양대 노총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를 노조에 앞서 먼저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노조가 입장이 다르더라도 대화는 열심히 하자”며 “내가 곧 인도에 가는데 (쌍용차 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에게 먼저 해고자 복직 문제를 얘기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인도를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10일 한·인도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마힌드라 회장을 찾아가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일부 청와대 참모들은 “노조의 변화가 먼저”라며 양대 노총 위원장과의 간담회에 반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개혁을 하려면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통하는 게 가장 힘이 있다. 그러나 너무 거기에만 연연해서 할 일을 못하면 그것도 문제”라며 직접 참석을 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민주노총에 문 대통령이 해줄 수 있는 것들은 성의를 다해 모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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