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25일 서울 올림픽실내체육관에서 열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문재인 대통령 참석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향후 당청 간 소통을 강조하고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등,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 낼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취임 후 그동안 당과 관련된 행보를 극도로 자제해왔던 터라, 문 대통령의 이번 참석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당일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예정대로 오후 5시 시작 예정인 전당대회에 참석해 한 시간가량 머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임기 동안 당원들 앞에서 직접 자신의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이니만큼, 정무적 차원에서 흔쾌히 참석하는 쪽으로 결정했다는 관측이다. 과거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역시 임기 중 열린 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각각 미국산 소고기 파동·사드 배치 문제 등 당시 난관에 놓인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청와대는 아직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오후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동선이라 현재로선 밝히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향후 참석 여부를 공개하더라도 엠바고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