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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욕이 들지 않아요
게시물ID : gomin_1097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VlY
추천 : 0
조회수 : 2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23 13: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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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생각은 항상 했었어요
내 주변에 날 챙겨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다 없으면, 그냥 죽어도 상관 없겠다고
삶의 이유를 사람들 한테서 찾고, 그냥 그래왔어요

지금은 이제 삶의 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런 의욕이 들지 않네요
귀찮아하는건가 싶기도 한데
그냥 아무것도 할 생각이 안들어요. 하기 싫은 것도 아니고..

얼마전에 무척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죽었어요
사람 목숨이라는게 그렇게 빠르게 가더라구요
닥쳐오는 과제들과 시험에 치여서
하루하루 최소한의 공부로 연명해오고 있었는데

집이 돈이 없어서 하고싶은걸 못한다고 우는 동생을 보니까
거기서 더 과외를 하든 뭘 하든 힘을 내야되는데
움직이질 않아요
그렇다고 움직이라고 자해로 칼을 손에 긋지도 않고

무감각해졌다는게 맞을 거 같아요
아무런 감각이 없어요

병인 거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제 짧은 지식으로는 이걸 뭐라고 지칭하는지를 모르겠네요..

희망이 사라진걸까요
어차피 그렇게 해봐야 그냥 다 머리속 전기자극신호가 바뀔 뿐 행복이라는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까요
그냥 몸뚱아리 저며저며서 죽어도 어차피 시간 지나면 잊혀지게 될 게 뻔하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세상이 답답하게 굴러가서 나가서 사고라도 치고 크게 소리치고 싶은데
그렇게 했다가는 가족들이 불이익 당할까봐 못할 거 같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일까요

남들에게 상처주기 싫다고 생각해서 행동을 하나하나 접다보면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은 거의 남아있지 않더라구요
누군가가 날 불러서 도와달라고 할 때나, 도와줄 수 있게 되지 
제가 힘든 건, 제 경험상 말하면 상대가 힘들어졌던 거 같아요

분명 이 글도 누군가는 보고서 괴로워하겠죠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지금 뭐가 문제인걸까요
죽어야 끝나는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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