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답답한 마음에 여기 계속 글을 올리네요.
지난번에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여자친구랑도 속깊은 대화 많이 했어요.
요즘 여자친구랑 가만히 있다가도 서로 껴안고 울고불고 난리피웠었거든요.
제가 여자친구한테 너무 못해줬었는데, 짜증만 냈었는데 여자친구가 그걸 다 받아주다가 이제 본인도 짜증이 나구..
주위에선 다른 남자들이 잘해주고... 하니까 저를 떠나갈 생각을 했었던거에요.
사실 제가 요번 6월 초에 면접이 있는데, 그거때문에 좀 힘들어했거든요. 그래서 여자친구는 제가 마음 약한걸 아니까.. 원래는 6월달까지만 저와 함께 있어주고 헤어질 생각이었나봐요.
저는 정말 미안하다고, 다신 그러지 않겠다고 했구.. 여자친구랑 계속 울고불며 서로 마음을 좀 내비쳐봤어요.
여자친구는 이제는 저한테 미안하대요. 그리고 용서해줘서 고맙대요.
예전엔 절 보기만 하면 너무나 좋았는데, 요즘은 절 보기만 하면 미안하대요.
그리고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겁이 난대요. 자꾸 최악의 상황이 상상된대요.
그래서 저는 미안해하지말라고. 나도 잘못한거 있고 너도 잘못한거 있으니까 우리 서로 그런건 잊고 좋은 생각만 하자고, 당분간 좋은 생각만 하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여자친구는 알았대요. 그리고 노력하겠대요.
그래도 서로 아직 너무 미안한 감정에 눈치만 보고, 저는 아직도 여자친구가 너무 좋고 이런 여자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없을것 같은데.
일단 이번주 주말 내내 같이 있으면서 데이트도 하기로 했어요.
제가 원래 여자친구한테 해주던것처럼 애교도 부리고 잘해주면, 그리고 여자친구도 저한테 항상 해주던 것 처럼 이뻐해주고 하다보면
저나 여자친구도 점차 아팠던 기억은 잊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