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선동열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05~2006년 두 해 연속 정규 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동시에 석권한 이래 5년 만에 정규 시즌 1위에 복귀했다.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하기는 1989년 단일 시즌제 채택(양대리그가 시행됐던 1999~2000년 제외) 이후 2001년, 2002년, 2005년, 2006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다.
지난해 말 삼성의 제13대 사령탑에 오른 류중일 감독은 역시 선 전 감독에 이어 데뷔 첫해에 페넌트레이스에서 우승한 두 번째 감독이 됐다.
경기 전까지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 1을 남겼던 삼성은 이날 3위 SK가 넥센에 패해도 1위를 결정지을 수 있었지만 자력 우승을 위해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기선은 두산이 먼저 잡았다.
2회 손시헌이 삼성 왼손 선발 투수 차우찬의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삼성은 공수교대 후 선두 진갑용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반격의 발판을 놓았다.
2사 후 박한이의 안타와 채태인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해결사' 최형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삼성은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만루에서 강봉규가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삼성은 5-2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6회 최준석에게 적시타를 내줘 5-3으로 쫓겼으나 선발 차우찬에 이어 정현욱(6회)-권혁(7회)-안지만(8회)-오승환(9회) 등 필승계투조를 차례로 투입, 두산의 추격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9회말 2사 뒤 마무리 오승환이 두산의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확정 짓자 3루쪽 삼성 응원석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축하하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삼성 선수단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기념하는 흰색 모자와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3루와 외야 응원석을 돌며 팬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삼성은 20일 가까이 휴식을 취하며 전력을 추스른 뒤 플레이오프 승자와 10월 중순부터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를 벌인다.
한편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은 23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45세이브째를 수확한 오승환은 남은 8경기에서 세이브 3개만 추가하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47개) 신기록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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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차우찬에 이어 정현욱(6회)-권혁(7회)-안지만(8회)-오승환(9회) 등 필승계투조를 차례로 투입
선발 차우찬에 이어 정현욱(6회)-권혁(7회)-안지만(8회)-오승환(9회) 등 필승계투조를 차례로 투입
선발 차우찬에 이어 정현욱(6회)-권혁(7회)-안지만(8회)-오승환(9회) 등 필승계투조를 차례로 투입
선발 차우찬에 이어 정현욱(6회)-권혁(7회)-안지만(8회)-오승환(9회) 등 필승계투조를 차례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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