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20살 새내기 ㅇ여징어예요 제 남자친구는 같은학교 25살 대학원 준비생이구요 대학원 준비한다고 실험실에 박혀있다보니 요 근래 만날 시간이 별로 없네요 처음 썸탈때는 뺀질나게 나오려고 기를 쓰더니...백삼십일 됐나요?백일이 지난 이 시점부턴 어쩌다 한번 밥만 같이먹고 주말에 오빠가 안바쁘면 딱 한번 만나는...그런 데이트를 계속 하고있네요 사실 오빠가 바빠서 저에게 미안하단 이유로 헤어지자고 한적이 있었어요 저는 전남자친구한테 크게 데여서 또다시 버림받는구나하는 생각에 정말 울고 불고 오빠를 붙잡았죠... 그런데 붙잡고보니 제가 왜 굳이 붙잡고 기다리고 외로워해야하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제 친구커플은 정말 알콩달콩 심심하면 만나고 시간내서 만나는 동갑내기 커플인데, 남자쪽이 여자를 엄청 좋아한다는게 남이 봐도 느껴지거든요...제일 친한 친구인지라 보면 질투도 많이 나고...연애 초반 나만 봐줄것같이 얘기하던 오빠 생각도 하니 상처가 많이 되더라구요 오빠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들은 말들도 자꾸 저를 괴롭혀요 너는 정말 힘들어 보이는데 미안하지만 나는 일이 바빠서인지 너처럼 힘들진 않았어....라던지 다시 사귀고 나서 연애 초처럼 너를 대할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라던지..... 다시 재결합하고 나서, 오빠가 저에게 모질게 대한건 아니예요 챙겨주려고 하면 챙겨줬다 할수 있겠죠 시간 쫑내서 연락해주기나 뭐 그런거 말이예요 그런데 말이죠 사람이 진짜 우스운게 잘해주려고 노력해도 오빠가 진짜 나를 좋아하는 마음에 그러는것 보단 그냥 미안해서 그러는것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그리고 친구커플이랑 자꾸 비교가 되니 더더더 힘드네요...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라는 생각도 들구요...지금껏 만난 남자 둘다 저를 찬셈이니까요 그냥...혼자 있을때마다..그리고 커플인 친구와 만날때 마다 그냥 심장이 콕콕 찌르듯이 아파요 혼자있을땐 가끔 울기도 하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혼란스러워요 제가 너무 자존감이 낮은 걸까요? 어떻게 해야 오빠랑 알콩달콩하게 잘 사귈 수 있을까요...제가 하는게 연애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