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결혼은 평생 같이 놀기 위해 하는것이다-3 (성격편)
게시물ID : wedlock_1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은아빠♠
추천 : 19
조회수 : 16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4/26 17:58:27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결혼은 평생 같이 놀기 위해 하는것이다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3772
   (약19)결혼은 평생 같이 놀기 위해 하는것이다-2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243760


워후~~ 2연속 베스트라니~~ 베스트라니~~
너무 흥분한 나머지... 내일쓸려고 했던 글인데, 월급루팡 자처하면서, 베스트 기세를 이어 한번 더 휘갈겨 보겠음!!ㅋㅋ


앞에서 도킹이야기는 충분히(?)한듯 하니, 오늘은 우리 부부가 같이 잘놀수 있는 이유중 하나인 서로의 성격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함


먼저 우리부부는 안싸움. 뭐 아에 안싸우는건 아니지만, 약간 티격태격? 말그대로 그냥 한쪽에서 짜증? 내는 일만 있지
전화를 몇일동안 안한다거나, 얼굴을 안마주친다거나, 말을 아에 안한다거나, 그런 일이 거의 없었음
(물론 처음 만난 후 횟수로 6년 밖에 안되는 기간이지만...., 그리고 육아시작하고 조금 짜증내는건 늘었지만...)

그게 가능한게, 일단 내 성격은...좋게 말해서 상당히 외향적인 성격이며, 초긍정적이며, 나쁘게 말해 조울증/ 또라이 /또랑게이 /미친게이 등등ㅋㅋ
모르는 사람이 봤을땐 진짜 자존심도 없나 할 정도로, 웃으면서 넘어가고, 네네하는 성격임.
물론, 상대의 잘못이 100% 보이거나, 예의에 어긋나는게 하나라도 보인다면!! 눈에 뵈는게 없는 성격임...(그런일은 극히 드물지만..)

집사람도 비슷함. 하지만 성향이 다른 비슷함임. 일단 마눌님도 유~한 성격에, 상대 이야기를 잘들어주고, 항상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함.
거기다가, 동호회활동도 많이하고, 학생 때 국토대장정하면서 알게된 임원급학생들과 여전히 연락하고, 그 안에서 항상 리더 역학을 할 정도로, 사람을 잘 이끔. 외동딸이면서도 전혀 그런티가 안보일정도로 부드러우면서 강한 느낌?임.


이러한 성격둘이 만나다보니... 뭔가 기분나쁜 일이 생기면, 그러려니 하면서 기분 나쁜 감정을 밖으로 표현을 안함.
나라도 저상황이면 저럴수 있겠구나 하면서, 속으로 이해함 (첨엔 나만그런지 알았는데, 집사람도 그렇다하니...)



예를 들어 연애할때, 내가 친구들과 만나면서 너무 신나게 논 나머지, 연락 제대로 못하고, 담날 미안하다고 연락하면,
아니야 그럴수도 있어~~ 대신 나도 다음에 그럴테니 나 찾지말아줘~ 이러면서 그냥 끝. 그렇다고 똑같이 복수를 하느냐? 그러지도 않음.
자연스럽게 미안해서, 다음부턴 안하게 됨.

또, 그날따라 집사람이 벗어놓은 옷들이 너무 지저분하게 흘려져있다...그러면 그냥 내가 치우면서~ 우리집에 뱀 사나봐... 허물 벗어놓은거 봐...
그러면서 그냥 내가 치움. 그럼 집사람도 머쓱허니, 와서 알아서 치움. 혹시라도 다음에 막 벗어놓으면, 그냥 가서, 뱀~~ 이러면 알아서 치움.

결정적으로... 집사람 임신했을 초기에... 정말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질러 버림... 아직도 후회하고 후회하는 실수... 나 자신을 살인미수자라고 자책할 정도로 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음...(정말 죄송합니다....음주 운전이에요ㅠ.ㅠ 많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습니다....ㅠ.ㅠ)
취소 수치가 나오고.... 정말 너무 미안한 마음에.... 며칠을 밥한술 못뜰정도로..자책하고 풀죽어 있던 어느날...
"오빠 오늘 일마치고 오면 나랑 이야기좀 해" 라는 문자가 옴.
잔뜩 긴장하고 퇴근을 해보니, 탁자위에, 소주한병과 간단한 안주가 있음.
일단 한잔하라며 잔을 따라 주면서 운을 띄움...

"오빠. 기죽어 있지마. 그런 모습 보기 싫어. 잘못한건 잘못한거지만, 이미 지난일 계속 곱씹으면 뭐해. 잊어 버려.
솔직히 실망도하고, 벌금이 아까워 속도 많이 상했지만... 오빠 그런 모습보고 있으니, 더 화가 나서 이야기하는거야.
앞으로 속상할일도 많을 텐데 그때마다 이리 축쳐져 있을꺼야? 난 내가 선택한 남자가 이런모습 보이는거 정말싫어.
그러니, 기운내. 앞으로 안할꺼 아니깐 그러고 있지."
라며 술을 따라줌ㅠ.ㅠ 그날 진짜 펑펑 움... 미안해서, 그리고 고마워서...



여튼 둘다 이런 성격임. 진짜 말그대로 싸움이 일어날래야 날수가 없음.

요즘엔 육아로 힘들고, 짜증나는게 보인다 싶으면... 그냥 말도 안함.

몸으로 대화 시도함. 그러면 상황 종료....ㅋㅋㅋㅋㅋ



출처 월급루팡 컴퓨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