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정확히 어떤 경위로 이루어졌는지 전 잘 모르겠지만 구글 계정이 해킹당하지 않은 이상 아마 기숙사에서 생긴 일 같네요.

기숙사에서는 폰을 쓸 수가 없어서 휴게실 공용컴퓨터에 블루스택을 깔아 썼었는데 로그아웃을 하지 않은 게 화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블루스택 쓰면서 로그아웃 해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누가 일부러 제 계정으로 들어가서 분탕질을 쳐 놓은 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700개 넘게 있었던 보석이 들어와 보니 100개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고 오유 클랜에서도 추방당한 데다가 갑자기 '일베용어 사용'이라는 메시지까지 와 있었거든요. 아마 기숙사에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 보니까 일베도 분명 존재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석을 다 써 버린 것만 해도 상당한 개새끼이지만 클랜 이름이 오유 ASKY인 걸 보고 일부러 들어가서 그런 일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훈련소 클랜 채팅창에 일베 용어를 쓴 것은 제가 아니며 또한 제가 일베츙도 아니라는 건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있으면서 오유에 자주 들어올 수 없고 또 제가 모바일게임 게시판은 잘 확인을 안 해서 해명을 해 달라는 댓글이 달리기 전까지는 그런 저격글이 있는지도 몰랐고 그 때문에 피드백이 늦었던 점도 사과드립니다. 어쨌든 이리저리 횡설수설인데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주 짧지도 않은 글 봐 주셔서 감사하고 또 이 일로 불쾌하셨을 분들이 꽤 계셨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조금이나마 기분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