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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109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본
추천 : 4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15 23:52:47
화장(火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조용히 타들어가는 시체여
검은 빛 그림자를 품은 시간
이윽고 그 그림자가
날 품었을 때
당신의 시체가 조용히 타들어 갔습니다
당신의 몸에서 나온 불순물들이
또 다시 나라는 불순물을 낳았을 때
활짝 개화된 당신의 얼굴은
한장의 사진으로 남아있지요
그 사진 속의 당신의 기쁨과 안도
그 사이에 있는 다른 의미의 절망
당신은 나를 피붙이로써 사랑했지만
그 만큼의 보답을 못한 나의 죗값
그런것들의 복합체인 것입니다
이것은
그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조용히 타들어가는 시체여
---
쑥스럽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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