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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75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동![](http://www.todayhumor.co.kr/member/images/icon_ribbon.gif)
추천 : 0
조회수 : 33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7/24 23:28:31
나이 23살
대학생 2학년
현재 방학 중
집안 형편이 많이 어려워 돈 벌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일찍 끝나면 9시 도착, 야근 하면 11시 도착.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만근 채우면 약 35만원 받고 일요일까지 하면 41만원..
아르바이트 치고 많은 돈.. 하지만 등록금엔 택도 없는 돈..
2개월동안 300만원이 넘는 돈을 벌기는 힘들어서 부모님께서 도와주신다고 하지만..
집안 형편을 잘 아는 저는 마냥 안심해 할 순 없는 노릇..
폰 요금 본인이 내고, 용돈 일체 받지 않고 지내보니 점점 지치네요.
학교를 다니면서 알바를 하고, 방학 때도 풀로 알바를 뛰고...
가끔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하지만.. 이런 날 제대로 이해해 주는 친구 하나 없는 처지입니다.
여자친구는 돈 때문에 헤어지고..
지금 많이 지치고 외롭네요.
이런 날 다독여 줄 친구도 없고, 사랑하던 애인을 돈 때문에 떠나보내고..
담배를 피며 생각합니다.
난 지금 뭘 위해 이러고 있나...
미래? 진로?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잡아서 돈 많이 벌어야지.. 그럼 행복해지겠지...?
그런데..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군대에서 우울증에 걸렸다가 전역하고 간신히 고쳤나 싶었는데
요즘 다시 도지네요.
우울한 노래만 듣게 되고, 노래 듣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 흘리고..
그런 말 있잖아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지금 힘들어하는 이 순간 또한 지나가겠지만.. 다시 또 찾아올거란 생각에 더 서글퍼집니다..
에효
횡설수설..;;
너무 답답한데 어느 누구에게 말 할 수도 없고, 글을 쓸만한 사이트도 없어서 오유에 써 봐요..
한달 뒤에 이 글을 다시 읽었을 때 혼자 손 발이 오그라들면서 "내가 이랬나?"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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