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즈음에 비가 거세게 내리는데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서 가보니까
작은 새끼냥이가 홀딱 젖은 채로 떨면서 울고 있더라구요..
혹여나 어미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냅뒀는데 세 시간 정도 뒤에 다시 와보니 여전히 울고 있길래 데려왔는데..
부모님은 그 어미가 찾고 있을 수도 있으니 자꾸 원래 있던 장소에 돌려놓으라구 하셔요..
일단 데려 온 이상 다시 돌려 놓는 것은 무리라고 하니까 그 어미가 새끼를 포기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돌려놓으라구 하시네요..
어제 아기 냥이한테 캔 참치를 삶아서 물기 빼고 줘보니까 정말 허겁지겁 다 먹고 더 달라고 냥냥거려서 세 번 정도나 더 줬구요..
오늘도 새끼용 통조림 두 개랑 차오츄르도 다 먹었구요
제가 예상하기엔 어미를 잃고 며칠 동안 굶은 것 같은데 아닐 가능성도 있는 걸까요..?
어미 냥이가 비 오는 날 세 시간동안 새끼를 방치할 수 있는건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