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씨는 24일 "내게 사실관계도 묻지 않고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폭탄을 던진 후 사과문자,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며칠간 거부하자 부인을 집으로 보내 7시간에 걸쳐 압박했다"며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선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꿈을 밀고 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글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부선은 소송비를 모금하면서 김영환 전 의원부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전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였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불을 지폈다.
김부선은 "(김 전 의원이) 가게를 준다, 영화에 출연시킨다, 변호사 선임을 한다는 등 온갖 감언이설로 내 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김부선의 변호인이 되겠다고 자처한 것과 관련해서는 "강변호사님 마음은 고맙지만 사양한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우 김부석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스캔들과 관련, "김부선님 제 이름도 거론되는 모양인데 제가 사건 맡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성향은 비록 다를지 모르지만 사건처리는 확실히 해드리겠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권력을 등에 업고 김부선님을 정신이상자, 마약상습복용자로 몰아 빠져나가려 하는 것 같은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짓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부선은 22일 오후 2시 이재명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그러나 “변호사 입회 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으로 진술하겠다"며 30분 만에 진술을 거부하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