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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게 제목을 바꿔달라는 현 정부.txt
게시물ID : sewol_10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랑크푸르트
추천 : 170
조회수 : 3201회
댓글수 : 78개
등록시간 : 2014/04/21 10:25:38

아래의 글은 재독커뮤티니 베를린리포트에 있는 글을 퍼온 겁니다.

진짜 심각한 일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글주소 :http://www.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85677

Die Zeit 지는 독일의 유력정론지입니다.
정옥희씨는 8살때 독일로 이민오신 한국계 독일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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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사가 현 정부에게 완전 부담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 배사고에 대해 Die Zeit 가 정옥희 씨에게 기사를 부탁해 그 기사를 쓰고 나니,
한국어로 번역된 기사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4722252

독일의 한국대사관에서 새벽부터 전화가 오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아래의 맨 마지막 부분에 그 이름과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정옥희 씨는 이 분이 아래에서 '삭제'해 달라고 한 내용은 본인의 의견이 아니었고 
한국에서 난 기사를 보고 인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삭제해 달라고 한 기사의 부분은: 
"한국인들은 요 며칠 대통령, 정치인들 그리고 언론의 냉소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두고 분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사고로 부모를 읽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섯 살 여자아이와 사진을 찍었다. 
단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여자아이를 체육관으로 데려간 것으로 보인다. 
“부모 찾는 권지영 어린이 위로하는 박 대통령”이라고 친정부 신문 조선일보가 이 사진에 제목을 달았다.)  입니다.
정옥희 씨는 너무 기가막히고 어떤 면에서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일단 지인들에게 아래의 편지를 보내면서 현재 자신의 상황을 써서 보내왔습니다. 
정옥희 씨도 아래의 내용이 공개되는 것을 원한다고 하여 제가 여기에 올립니다. 참 답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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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정옥희 씨가 위의 독일어 글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인 심경을 한글로 써서 보내서 공유하고자 여기 실었습니다. 
정옥희 씨의 심경에서 제가 특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재외동포도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즉 다른 사람들을 우습게 보고 자기 손으로 주무를 수 있다고 
잡는 그 포즈에 경악하고 그를 인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대한민국에서 공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행태가 저도 한국인으로서 창피하고 창피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베들이 여기서 배운 것이 아닐까요? 
이번 배 침몰사건에도 일베들이 쓴 글들을 다움에서 보니 기가 막힙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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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정옥희 기자입니다. 
오늘 아침에 베를린 한국 대사관측 윤종석 문화원장이 한국에 출장중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기에 그냥 두고는 볼 수 없기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 아래 facebook에 올린 글을 복사해 보냅니다. 많이 공유해 주십시오. 
저는 8살때 독일에 와 벌써 38년을 독일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제 뿌리가 한국이라는 것을 알지만 저는 확실한 독일 국민입니다. 
제가 재독교민이지 아니였다면 이런 전화를 받았겠습니까? 
한국시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람에게 강한 억압을 받기보다는 간절한 부탁을 받았다 할까? 
하지만 나의 개인 전화번호로 전화질을 하는 것, 이런 부탁을 한다는 자체가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제 심정을 이해해주시라, 이런 상식에 어긋나는 일을 그냥 집고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저와 같은 똑같은 생각이실 줄 믿습니다. 또 뭐 자주 있는 일,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더라도, 이번만 분노해주십시오. 
비정상을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일, it must stop! 
정옥희 드림 


facebook 에 올린 글 

"오늘 아침 5:48시 아침에 전화가 울렸다. 받지 않자 6:46시에 다시 전화가 왔다. 
베를린 문화원장 윤종석이란다. 
알고보니 어제 독일 신문에 나보고 의도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은 글을 쓴다고 나의 기자 신뢰성에 관해 댓글로 시비를 걸었던 사람이다. 
(내가 통화중 한국 빵떡 nickname으로 그리고 독어로 독일 신문에 댓글 단 사람이 당신이었구나 물으니 
그는 어떨떨, 그렇다 대답했다.) 
그는 한국에 출장가 있어 한국에서 전화하고 있단다. 
<어린아이가 ㅂㄱㅎ 대통령 때문에 체육관으로 데려갔다한 것 같다고> 쓴 것 때문이다. 
나는 기사를 내기전에 권지영 어린아이의 고모라는 사람이 ohmynews에 쓴 글을 읽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독일 신문 댓글에 정중하게 정보를 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물어보았다. 그런데 어떻게 내 집전화번호를 아냐고. 
그는 내가 아는 사람을 통해 내 전화번호를 받았다 했다. 나에게 teaser 제목 <포즈 취하는 대통령>을 바꿔주라 한다. 
이 teaser는 Zeit 신문사에서 편집자가 스스로 썼다. 
대사관은 Zeit 에게도 글을 썼다, Stefanie Grote라고 베를린 대사관/문화원 독일 직원이. 
틀린 내용이기에 제목을 바꿔달라고. 

참, 어이가 없다. 이 사람은 화가난 것이 아니라 많이 desperate하게 들렸다. 측은하게 느껴졌다. 
나도 갑작스러운 전화질에 (언제는 오겠지 하고 내가 첫 기사를 쓴후부터 생각했던바이다) 당황한 상태였지만 말이다. 
이 문제를 빨리 수습해야 하는 조박함 때문에 나에게 부탁을 한 것이다. 
아고라에서 조회 수가 하루만에166.542이  되버렸으니, 좀 많이 긴장한 것 같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4722252 

그런데 나 어쩌란 말이냐? 나에게 비겁하게 독일 신문에 댓글로 나의 professionalism을 욕되게 하고, 
나의 개인적 정보를 가지고 이른 아침에 나를 깨워가지고 말이다. 여기가 한국이냐? 내가 한국사람이냐? 
여기가 중조동 신문사냐?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 바로 일베 대상이 되버렸다. 정말 황당한 것은 독일 신문에도 댓글이 달렸는데,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 선동질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http://www.ilbe.com/3369725598 

내가 할일: 우선은 독일측 변호사하고 얘기를 해보겠다. 
다음 할일: 한국측 변호사하고 얘기를 하겠다. 

나는 독일 시민이다. 한국 대사관이 내가 재독교민이기에 만만해 보이나? 
그래서 휴일 private로 (개인 번호로) 나에게 전화질을 해? 
한국에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것들이 갑자기 내가 30여년을 살고 있는 
나의 제 2 고향 독일에서 직접 경험하니, 참 기분이 표현할 수 없을만큼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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