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서럽네요... 데려온지 한달 반정도 됐는데, 아직 손을 안타서 안아보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슬슬 집안도 잘 돌아다니고 옆에도 알짱알짱하길래(그래도 여전히 손만 보면 하악질 했지만)
그래도 우리집에도 나한테도 조금씩 적응하고 있었구나 마음이 놓였는데
며칠전부터 자꾸 눈곱이 보이길래 목욕은 못시켜도 눈에 안좋을까봐 그것만 떼줄까 싶어서 한번 담요로 감싸서 안아들었더니
정말 손가락을 잘근잘근 씹어놔서 온통 구멍이....ㅋㅋㅋㅋㅋ
제가 너무 성급했나 싶기도 해서 겁준것같아서 애기한테도 미안한데..
그와중에 피는 줄줄 나고 물린자리가 다른손가락보다 두배는 부어오르니까 너무 아프고 또 괜히 막 서럽고...
결국 그냥 놔주고 혼자 엉엉 울었어요ㅠㅠ...
막 와서 예쁜짓하고 안기는 애교냥이는 바라지도 않는데..그냥 막 제 손 싫어하고 겁내지만 않으면 정말 좋겠는데
인터넷도 보고 주변에 키우는 분 조언도 받아보고 제가 할만 한건 정말 다 해봤는데....내가 반려동물은 경험이 없어서 더 잘 못해주니까 그러는건가 하는 마음도 들고...
손가락도 맘도 너무 아프네요...ㅠㅠ..